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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버스타고 출근하는 길에 있었던 일..
게시물ID : car_486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계란중독
추천 : 1
조회수 : 59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7/14 09: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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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게엔 글 처음 써보는데 버스이야기니까 여기에 올려도 되는거 맞..죠?ㅎ

오늘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데 좀 찝찝한 일이 있었습니다.


버스가 우회전을 하려고 차선을 바꾸는 도중에 뒤에있던 봉고차를 칠 뻔 했나봅니다.
(저는 그때 살짝 졸고 있었기도 했고 뒷자리라..뒤가 안보였음..ㅠㅠ)


갑자기 그 봉고차가 버스옆에 딱 붙어서 차선을 바꾸지 못하도록 방해를 하더군요.. 버스기사님이 속도 줄이면 똑같이 속도 줄이고..뒤에선 빵빵대고..

그러다가 갑자기 앞으로 가더니 버스 앞에 딱 붙어서 거의 진로방해를 하는 식으로 가다가 

빨간불이 걸려서 차들이 멈추자 차에서 내리더니 기사님께 오셔서 욕을 하더라구요.

팔뚝에 문신까지 하고있어서..ㄷㄷㄷ 싸움날까봐 조마조마ㅠㅠ 승객들도 이게 뭔가 하고있고;; 


기사님도 열받으셔서 같이 욕하시고 그 봉고차 운전자가 갑자기 팔을 훅 들어서 위협까지 해서(그떄 버스기사님도 팔을 훅ㄷㄷ) 

진짜 싸움날까봐 무서웠습니다 (완전 새가슴..ㅜ.ㅜ)

그러다가 봉고차 운전자는 다시 차로 돌아가고 파란불로 바뀌어서 이제 사건이 끝났구나 싶었는데 

다시 차에서 내리더니 뭔가를 슥슥 적더군요. 아마 버스 차번호를 적는 것 같았는데..

그러고 또 짧게 앞을 가로막다가(기사님은 손님 가야한다고 소리치는데 운전자는 팔 꺼내서 뻐큐날리고..ㅡㅡ) 자리를 떴습니다.


왠지 차 번호를 적어간 게 버스회사에 전화해서 아저씨 해코지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저도 사건이 일어난 시간과 버스 번호판을 적어왔는데ㅠㅠㅠㅠㅠ


이거 참.. 잘못은 기사님이 먼저 하신 것 같지만 봉고차가 너무 험하게 보복을 해서 왠지모르게 걱정되네요;;

아무튼 아침부터 심장이 좀 벌렁벌렁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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