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 원딜은 베인이었고 그 때 상황은 베인이 적 정글 자르반에게 물려서 3대 1로 다굴당하는 상황이었고
나도 베인보다 앞서 도망가고 있었다.
렌턴을 주고 싶었지만 줘봤자 딱 붙어오는 자르반에게 막힐 듯 싶었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베인이 순간적으로 앞무빙을 한다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들자마자 베인이 도망치는 방향이 아니라 베인 대각선 뒤쪽에
렌턴을 던졌고 다굴당해 죽은 베인은 게임을 던졌다.
2. 우리는 블루지역이었고 우리는 상대 블루몹지역으로 인베를 가고자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봇쪽의 작은 부시로 다들 숨었는데 안타깝게도 적 원딜 시비르가 용쪽에서 인베체크를 하고 있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위쪽 언덕으로 점멸을 탔고
아군에게 렌턴을 던졌다. 아군이 당황하기 시작했고
우왕좌왕하기 시작했다. 그 사이 렌턴은 사라지고 내 멘탈역시 사라졌다.
렌턴 쿨이 다시 돌았지만 선뜻 렌턴을 다시 던질 용기가 나질 않았다.
적군에게도 아군에게도....
나는 철저하게 고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