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살았어요...
7년동안...
신혼초부터 각방을 써도..대화가 없고 스킨십이 없어도..
맞벌이 하면서 가사분담이나 육아분담이 전혀 없어도..
싸움이 심해지면 싸움끝에 폭력이 있어도..
조그만 다툼에도 십원짜리 욕을 들어도..
칼로 위협받은 적이 두번이나 있었음에도..

그냥 참았어요..
나의 사랑스런 아이가 이혼부모로 인해 나같은 아픔을 
격을까 두려워서...
제가 이혼한 부모때문에 슬픈 유년을 보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더이상 이결혼 유지하지 못할 것 같아요.
오늘도 다툼끝에 뒷통수를 축구공 차이듯 발로 차이면서
생각하고 있던 이혼을 확고히 결심했어요..

아이랑 나랑 둘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응원해 주세요..
해가 뜨면 변호사 찾아가야죠..
아무나 응원해 주세요..

7년 참다가 오늘 친정아빠께 처음으로 말씀드렸는데
그냥 참으라 하시네요..
저는 단지 행복하고픈 소망뿐인데...
슬퍼서 술먹었어요..
출근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