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대표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친노종북 권력을 뒤에 업고 경찰에 항소하지 않으면 '너희 죽어'라고 협박한 것"이라며 "일개 경찰이 대한민국 정부와 검찰을 협박하고 있다"라고 권은희 수사과장 기자회견을 비판했다.
이어 변희재 대표는 "권은희는 표절 뒤에도 떵떵거린다. 경찰은 즉시 권은희 표절을 확정지어 해직시켜야 한다"라고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앞서 법원은 지난 6일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축소·은폐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대해 "권은희 과장의 객관적 사실과 명백히 어긋나며 신빙성이 없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권은희 수사과장은 지난해 8월 국회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대선개입 수사를 이끌었던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재직 시절, 경찰 상부로부터 외압을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이에 권은희 수사과장은 7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용판 전 청장의 무죄 판결'에 대해 "전혀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재판 결과"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권은희 과장은 "나와 다른 경찰들의 진술이 다른 것은 이번 사건이 조직 내부에서 일어난 행위라는 특성 때문"이라면서 "수서경찰서 수사팀이 압수수색 영장을 만들어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던 길에 김 전 청장의 전화를 받고 복귀하는 등 핵심적인 정황증거를 반영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권은희 과장은 "항소심과 상고심이 남아있다. 상급 법원에서 명확한 판단을 내리도록 경찰 공무원으로서, 수사과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은희 수사과장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권은희 수사과장 기자회견, 김용판 청장 무죄 선고 받았네?", "권은희 수사과장 기자회견, 많이 당황한 듯", "권은희 수사과장 기자회견, 이제 어떻게 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