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감상 먼저 말하자면
1편보다는 재미가 덜했어요. 내용도 많이 아쉬웠고요.
물론 못 볼 수준까진 아니고 재밌어요. 재밌는데 역시 1편이 너무 재밌었던 탓인지...ㅠㅠ
전체적으로 1편가 3편 사이의 연결을 위한 어중간한 스토리 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시작 부분에서 설명이 조금 불친절해서 '얘네 뭐하고 있는거지?' 라는 생각도 조금 했었구요.
또...결말은 역시 3편이 있다보니 애매해요. 애매한 시작과 애매한 끝ㅠㅠ
중간에 루즈해져서 지루한 부분도 있고 갑자기 뽝! 긴장감 넘치는 부분도 있고 뭐 그래요.
참고로 쿠키영상은 없으니 크레딧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실 필요 없어요.
마지막에 번역자분 이름만 나오고 끝입니당...^_ㅠ
저는 뉴트 역을 맡은 배우를 참 좋아하는데 분량이 짜서 많이 슬펐네요...ㅠㅠ
분량의 80%는 토마스가 가져간 것 같아요ㅋㅋ 이번에 정말 많이 나왔더라구요.
아직 안 보신 분들 중에 무서운 거 못 보시는 분들은 마음 다잡고 보셔야 할 것 같아요.
1편의 그리버도 그랬지만 2편도 무서운 장면이 꽤 많았네요.
깜짝깜짝 놀라는 장면 역시 2편에도 많아요.
이 밑으로는 스포가 있습니다
와 정말... 토마스 왜이렇게 위험한 짓 많이 하는지 모르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
토마스 제발...제발 따라가지 말라고 마음속으로 외쳐도 호기심 많은 토마스는 제 바람과는 달리 꼭 하지 말라는 짓을 합니다ㅠㅠㅠㅠ
물론 그 호기심 덕에 미로 탈출도 하고 건물 탈출도 하지만ㅠㅠ
영화 내내 봤던 영화들이 계속 떠올라요. 아무래도 겹치는 소재가 많아서 그런 것 같은데...
사람들을 매달고 있는 장면이나 호명해서 파라다이스로 간다는 그런 부분은 영화 '아일랜드'가 생각났었고,
좀비들이 마구 달려오는 장면에서는 '월드워Z' 나 '나는 전설이다' 가 계속 생각났네요ㅋㅋ 특히 불 켜면 쫓아오는 장면에서요.
1편은 굉장히 독창적이다 라고 생각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2편은 소재도 그렇고 많이 참신하다는 느낌은 못 받았네요.
그리고 토마스의 계획이 좀 더 구체적이었으면 좋았을 것을 막무가내로 산까지 걸어갈 줄은 정말 몰랐어요.
그 부분에서 좀 루즈해져서 지루했던 것도 없잖아 있네요.
불 켠 뒤 민호의 표정이 매우 해맑은 게 너무 귀여웠어요ㅋㅋㅋㅋㅋㅋ
브랜...누구였지 아무튼 그 여자는 왜 남동생 사진을 그때 챙기는지 모르겠어요 미리미리 챙겨두지 쫌...
마지막으로 트리사... 잊지 않겠어요 트리사
와 정말 I'm sorry 하는데 때리고 싶었어요 얘가 지금... 죄없는 사람들 끔살당하게 해놓고 변명하는건가ㅋㅋㅋㅋㅋ
트리사 등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았어요. 좀 더 그 행동을 할만한 이유를 알려줬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좋았던 점은 일단 좀비가 진짜진짜 무서워요. 리얼하고...
또 공간이 휙휙 바뀌어서 지루하지도 않아요. 미로 속에 갇혀있던 1편이랑은 다르게 탈출해서 도망치다 보니까 배경이 자주 바뀝니다.
스토리 자체도 계속 쫓기는 상황이라 스릴 넘쳐요.
별로라는 분들이 많으신데 개인적으로 저는 정말 좋았어요! 3편 나오면 또 보러 가고 싶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