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단원고등학교 일부 학부모들이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을 추모하기 위해 보존해 온 '416교실'을 재학생들에게 돌려주지 않으면 집단행동에 들어가겠다며 실력행사를 예고하고 나섰다.
이들은 15일 '단원고등학교 교육가족' 명의의 성명서에서 "(재학생들이) 존치교실 앞에서 심리적 불안감, 우울감, 억압, 죄책감, 표현의 자유가 없는 요인들로 인해 정상적인 교육을 받기 어렵다"며 "다른 학교와 동일한 학습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단원고 교육가족은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 단원고등학교 교육가족 명의로 15일 오전 단원고 인근 주택가 등과 안산지역 조간신문에 넣어 대량 살포된 성명서. 이들은 성명서에서 “존치교실(416교실)을 재학생들에게 돌려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