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솔직히 할일없을때 전화해서 뭐하냐고 하고 니 모의고사 내 모의고사 점수 물어보고 놀리고 학원/과외 끝나면 집에 버스타고 같이 가고 춥다고 붙어 있고 내가 TOP의 의미까지 알려주려고 벼르고 있고 아버님이랑 면식 있을 정도면 이제 친구 시기는 지났지 않니?
이젠 뭔가가 있어야 할 시간이야 멍청아 ㅜㅜㅜㅜㅜ 니놈은 남중에만 쳐박혀 있으니까 연애세포가 다 죽었어? 남녀분반하니까 여자가 여자로 안보이냐고......
이런말 하기 정말 미안하지만 아버님이 군인이셔서 군기 많이 쳐먹은 것도 알고!!! 니놈이 별로 여자에게 잘해주지 않으니까 여자가 주위에 없는 것도 알고!!!!! 사실은 착한 남자인데 말이 헛나와서 그러는 것도 알아!!!! 내가 너랑 몇개월을 집에 같이갔니?!?!??! 정확히 9개월이다 멍청아 ㅜㅜ 20분거리를 같이 걸어서 추울땐 붙잡고 가는데 아무 감정도 안드냐? 내가 먼저 추워서 팔잡았는데 아무말도 안하던 니 얼빵한 표정이 아직도 기억난다 멍청아 ㅜㅜ
이쯤되면 니가 아 이아이가 나에게 관심이 있구나 이정도는 알아야 할거아냐!!!! 내가 떠보면 장난치는 건줄 아냐고 왜 대답이 없어? 꼭 중요한 순간에 문자가 끊기더라!!!!!
내 친구들도 진짜 너에게 무언의 압력 가하는거 안보이니? 복도에서 만나면 선생님들이 반성문 쓰라고 쫒아올까봐 무섭니?? 하긴 나도 무섭다야... 내가 일부러 토요일 일요일에 학교나와서 공부하자고 하는게 아니라고!!! 사람이 없으니까 그런거아냐!!!! 그래.. 지금 시험기간이지... D-11.... 나도 좀 진도가 늦어서 똥줄타고 있다마는!!!!!!!
내가 그래 너에게 고백할수는 있어 근데 니가 친구로 지내자고 하면 그뒤에 후속대처방안이 미진해서 이러고 있는거야!!! 솔까말 나랑 너랑 과외랑 학원 같이다니는데 친구사이로 지내자고 하면 잘도 지내겠다
난 너랑 영화도 보고싶고 크리스마스에 같이 시내를 걷고싶고 시험끝나고 놀러나가고도 싶고 그래 심지어는 니 품에 안..... 아 아니다 내가 미쳤지 내가 갑자기 돌은거지
내가 반에서 1,2등 쳐먹고 전교 4%안에 드니까 넌 내가 여자로 보이지 않는게구나 그래 내가 그렇게 호감가게 생긴 얼굴은 아니야... 심지어 너랑 키도 비슷하지 공부 잘한다고 연애세포 죽은거 아니라고 돌아이야 ㅜㅜㅜㅜㅜㅜ 난 니가 좋아 ㅜㅜㅜ 맨날 내가 공부 잘한다고 부럽다고 하지 말고 우리 같이 사귀어 보자고 말을 하라고!!!!! 니가 눈짓으로 신호만 보내도 내가 알아서 진행할게 벌써 몇개월째니? 내가 TOP의 의미에 대해 설명할 기회는 줘야 하는거 아니냐구 니놈은 도데체 신경을 어따 팔아먹은거니...
내가 진짜 내 숙제하고 인강듣느라 바쁜데 니놈 문자오면 1초만에 답장보내는거 몰라? 근데 니놈은 문자 한번 보내면 3분뒤에 답장오더라 ㅋㅋㅋㅋㅋ 기다리는 나는 미쳐 돌아
니놈이랑 다른 여자랑 말한마디도 안해본거 나 안다 ㅋㅋㅋㅋㅋㅋ 고등학교 들어와서 ㅋㅋㅋㅋㅋ 그럼 날 단순한 그냥 친구로 생각하고 있니? 불러주면 바로 쌩하고 오고 문자하고 전화하고 집에갈때 팔잡고 춥다고 하는 이성친구가 어딨냐고!!!!!!
야나 진짜 니얼굴만 생각하면 진짜 가슴떨린다ㅋㅋㅋㅋㅋㅋㅋ 너 내일 학원나오잖아 ㅋㅋㅋㅋㅋㅋㅋ 내 성적을 위해서긴 하지만 니놈 얼굴 보는게 너무 좋아서 가기도 해 이자식아 좀 내 표정을 읽을 수는 없니? 딴 남자놈들 상대할땐 대충대충이지만 니놈 상대할땐 많이 화사해지고 많이 적극적이게 보이지는 않느냐는 말이야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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