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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꿈 같은 주말에 꾼 꿈
게시물ID : humorbest_4868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천카레
추천 : 24
조회수 : 3869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6/20 15:29:45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6/19 14:39:07
화성 외지에 있는 우리 회사 오는 길은 밤에는
위의 사진처럼 인적이 있는 곳에서 1.5km 가량 가로등이 많지 않아
사진으로는 거희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어둡다.

우리 회사 안 기숙사에, 내 옆방에 쓰고있는 형이 예전 주말에 겪은 일이다.
토요일날 밤에 서울에 있는 집에서 잠을 주무시다가
매우 생생한 실제와 같은 꿈을 꾸셨다고 했다.

꿈의 내용은 이렇다.
일요일 밤이 되서 회사로 오는 길이 였다고 한다.
가로등이 많지 않은 길을 접어들 무렵 앞에 하얀 트럭이 위험하게
비틀 거리며 음주운전 하듯이 가고 있길래 빠르게 추월하였고,
조금 더 가다가 회사에 좀 다다를 무렵에 우리 회사 기숙사 쓰는
사람을 발견 하였다고 한다. 형은 '이 사람을 태울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 걸어 오던 기숙사 사람이 휴대폰으로 연락을 하고
있던거 같았고 회사에 거희 다 도착 해가는 상황이라 그냥 지나
왔다고 했다. 그리고 갑자기 꿈속에서 월요일 아침이 되더니
그 걸어오던 기숙사 사람이 뺑소니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그 형은 왠지 모를 죄책감 때문에
울면서 꿈에서 깨어 났고, 깨고 나서도 계속 눈물이 나왔다고
했다.

그렇게 찝찝하고 생생한 꿈때문에 뒤숭숭한 생각들이 잊혀질쯤인
일요일 밤에 회사 기숙사로 멍하니 오고 있을때 차 한대를 추월했는데
'왠지 그 차가 꿈에서 봤던 차 같네, 설마...' 그런 생각을 하며 계속
회사 쪽으로 향해 가고 있는데 꿈에서 보았던 그 기숙사 사람이 똑같은
복장에 손에 쥐고있던 쇼핑 가방 까지 똑같은 모습으로 눈에 띄었다고 했다.
형은 순간적으로 온몸에 소름이 끼치면서 자기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며
그 사람 앞에 차를 세웠고, 그 사람을 강제로 납치 하듯이 차에 태웠다고 한다.
그 기숙사 사람은 어리둥절 하여
'어쩐일이냐고, 무슨일인데 이렇게 당황하면서 차에 태우냐고 놀랬다고,'라면서
말을 하는데 그 형이 '나중에 가서 이야기 해줄테니까 우선 빨리 가야 된다고'
하면서 출발을 하고 차를 조금 움직였는데, 차 한대가 형이 타고 있던 차를 들이
받을듯이 아주 아슬아슬 하게 빗겨 지나 갔다고 했다.
차를 얻어탄 기숙사 사람은 운전을 저런식으로 하냐는듯 막 욕을 하였고, 그 형은
놀라서 또 한번 비명을 지르고 빠르게 기숙사에 왔다고 한다.

기숙사에 와서 형은 같이 타고온 사람에게 앞에 이야기를 해주었고 그 사람은
얼어붙은듯 아무 말도 못했고 조금 쌀쌀한 저녁인데도 식은 땀이 얼굴에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 형의 차를 얻어 타고온 꿈 속에서도 나온 기숙사 사람이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바로 나 이다.

택시도 없고 버스도 놓쳐서 걸어 오고 있던 나도, 가끔 밤에 걸어 왔던 길인데도
그 날 따라 기분이 찜찜 하였지만, 하는 수 없이 걸어오게 되었고, 그 때 그 형 차를
타지 못했으면 아마 진짜로 꿈에서 나온 뺑소니를 겪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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