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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data_4869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영어선생님★
추천 : 16
조회수 : 72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8/10/31 11:22:33
친 구 너무나도 친한 두 친구가 있었다.
같은 마을에서 태어났고, 줄곧 같은 학교를 다녔던 죽마고우였다.
군대에도 같이 가게 되었다.
그때 월남전이 터졌다.
둘은 같은 부대원이 되어 월남전에 참전하게 되었다.
숱한 전투를 치르며 죽을 고비도 여러번 넘겼다.
그러던 중 종전을 얼마 남겨두지않은 상황에서 전투에 참여하게 되었다.
치열한 전투였다.
그 와중에 두 친구 중 한 명이 돌격 중 적탄에 가슴을 맞고
한참 격전 중인 한 가운데 지점에서 쓰러졌다.
부상을 입고 헐떡이는 것을 본 다른 친구가 뛰어나가려고 했다.
그때 소대장이 팔을 붙잡았다.
"김일병, 저 애는 살려봤자 전투불능 상태야.
그리고 우리가 진격이나 퇴각할 때도 그는 짐만 될 뿐이야.
게다가 너까지도 위험해! 어줍잖은 감상은 집어치워."
그러나 그 친구는 신음하는 친구를 내버려둘 순 없었다.
소대장의 팔을 뿌리치고
총탄이 빗발치는 전장의 정점을 향해 뛰어나갔다.
얼마 후 그는 피범벅이 된 친구를 등에 업고 참호 안으로 돌아왔다.
등에 업혔던 친구는 이미 죽어있었고,
업고 온 친구 역시 여러 곳에 총탄을 맞아
숨을 헐떡이며 피를 흘리고 있었다.
화가 난 소대장이 소리쳤다.
"내가 뭐랬어? 네 친구는 죽었어.
너 역시 큰 부상을 입지 않았나. 우리 소대의 전투력 손실도 마찬가지야!
그런 무모한 행동이 도대체 무슨 이득을 줄 수 있나?"
소대장의 다그침에 친구는 희미한 미소로 대신했다.
그리곤 가뿐 숨을 몰아쉬며 대답했다.
"저는 큰 이득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제게 말하더군요.
'네가 올 줄 알았어'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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