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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커플과 세상
게시물ID : lovestory_526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색다른공대생
추천 : 0
조회수 : 62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3/12 14:19:14

 한 커플이 아름답게 사랑을 간직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남자친구와 함께 놀러간 바닷가에 큰 파도가 덮칩니다.

여자친구는 무사히 빠져나왔지만, 남자친구와 옆에 있던 한 가족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 갓난 아기가 안쓰럽지만 남자친구가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고 남자친구 걱정 밖에 되지 않습니다.


남자친구와 이 가족 둘 중 한 쪽만 구할 수 있는 상황에 놓입니다.

당연히 남자친구밖에 모르던 이 여자친구가 남자친구를 선택하려는데 주위의 사람들이 웅성웅성거리는 것이 거슬립니다.


"아무래도 사람이 많은 가족을 구해야지, 애기도 있는데"

"그러게 당연히 그래야지"


그 여자는 이렇게 말하죠.


"내가 당연히 내 남자 구하지 가족을 구하겠어요?"


사실 속으로 죄책감을 많이 느끼면서 말이죠.


그 때, 여자친구가 세상으로부터 받을 비난이 걱정되어

"난 괜찮으니깐 저 가족을 구해줘. 우리에게 있을 앞날이 행복하고 기대도 되지만, 저 가족들도 우리만큼이나 소중한 사람들이잖아. 네가 날 구하면 세상 사람들이 계속해서 널 비난하고 너가 힘들꺼야. 우린 행복했으니깐, 그리고 난 너가 불행에 빠지지 않길 바라. 저 가족들을 구해줘"


사실 속으로 무척이나 나를 선택해주길 원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갑자기 갈등을 하던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의 말에 설득을 당하고,


"그래. 우리가 희생해서라도 저 가족을 지켜주자. 미안해, 정말, 그리고 사랑해"

하며 그 가족을 구합니다.


그 가족들은 정말 고마워하며 행복해 하지만, 품 속에 담았던 남자친구는 이미 뒤로 흘러가버렸습니다.


그리고 슬퍼하고 불행해하는 그 여자에게 주위 사람들이 말합니다.

"참 대단하다. 어떻게 그런 희생을 했대..." 하지만, 그 여자는 자신의 삶을 함께 하려고 했던 남자가 사라져버린 허탈감에, 죄책감에 시달리며 힘들어 합니다. 그 여자의 친구들은 그러죠. "으이구,,, 그래도 어쩔 수 없었자나. 근데 나 같으면 남자친구를 선택했을텐데 말이야."


세상의 비난을 두려워하고 눈치보다가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잃고 있지는 않나요?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진 않나요?

세상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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