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여동생이 물어보더군요...
" 남자들이 여자에게 호감이 있다는걸 어떻게 알아요?"
전 주저함 없이 이야기 했습니다.
" 밥을 사준다면 그 남자가 너를 좋아하는 거야"
"에이.. 설마.. 밥사준다고 그게 좋아하는 거에요?"
"물론 밥을 사준다고 100% 사랑한다고 할수는 없겠지만...
남자는 호감이 없는 여자한테는 밥을 사진않아.. 뭐 어쩔수 없을때를 빼면...."
그 이야기를 하고 나니까 아직 의아해 하더군요..
여자분들은 남자들이 호감을 가지려고 할때 뭔가 로맨틱 한걸 상상하셨나요?
남자들이 호감을 가질때 아직 확실하지도 않았는데 편지나 뭔가 선물을 하겠습니까?
모든것에 처음은 바로 밥을 사는일이죠....
여자분들이 잘 이해 못할것 같아서 좀 풀어서 설명을 하자면...
남자들에게 밥은 그냥 목적입니다.. 한끼를 때우기 위한...
남자들끼리 밥을 먹으면서 우정을.... 다질수는 있겠지만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안하죠..
그냥 맛있는거를 먹는다는 의미정도? 남자들끼리 밥을 먹을때는
무엇을 먹을까 어디로 갈까 언제 먹을까 별로 그런거에 신경을 쓰지 않죠...
모여서 오늘 뭐 먹을까 이야기 하다가 그냥 땡기는거나.. 무난한걸 먹으면 되고..
밥값이야 누가 쏘지 않으면... 뭐 쏠일도 없고....
그냥 각자 내거나 니가 밥사면 다음건 내가 사고 뭐 이런 개념이니까 맘도 편하죠..
하지만..........................
여자와 밥을 먹는건 남자에게 꽤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특히 처음 밥을 먹는 사람에게는요...
첫번째로.. 무엇을 먹을지부터 고민해야 합니다... 여자분들 취향이 다양하기때문이죠..
"그렇다고 뭐 먹고 싶은거 있어여?" 라고 여자분께 물어보면
한국여자 "75%"는 "아무거나요.." 라고 대답하지만...
사실 그 아무거나라는게 " 냄새안나고 깔끔하면서 맛있고 인테리어 깔끔한 분위기 있는곳에서 먹근것"
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이야기 하기때문에... 남자들은 고민을 하죠...
난 그렇지 않아라고 말하시는 여자분들.... 당신은 25% 입니다만...
그래도 " 냄새안나고 깔끔하면서 맛있고 인테리어 깔끔한 분위기 있는곳에서 먹는것"을 싫어하진 않죠?
일단 남자는 고민하게되고.. 그나마 몇가지 맛있는 곳을 골라서 위치를 확인해야 하고요..
우리나라 특성상 먼저 밥을 먹자고 이야기 한사람과 처음 만남에서 남자가 밥값을
내는게 보편적인 상황을 볼때 일단 간단한 식사와 차 한잔정도를 마신다고 해도
밥값은 3-5만원 정도죠.. 나중에 차한잔은 여성분이 사셔도....
밥값 3만원이면....... 돼지갈비 먹을수 있고 5만원이면 소갈비를 먹을수 있는 가격입니다...
월급쟁이 일때 그정도의 가격은 무시할수 없는 가격이고
밥 먹는 내내 여자분의 이야기를 들어주거나 분위기를 맞춰줘야 하며
만남이 끝났을때 버스정류장이나 만약 차가 있다면 집까지 바래다 줘야하는
남자들끼리 밥먹을때 해야하지 않는 많은 부가적인 행동을 해야하는것이
밥을 먹는것에 담겨져 있죠...
그렇기에 남자들은 이런 모든것을 감수할정도의 호감이 있는 여자나
친해질 사람이 아닌이상 이런 상황을 만들필요가 없어지죠...
고로.........
남자가 "식사나 같이 하실래요?"
라고 물어보는것은
'모든 스트레스를 감수할 정도로 난 당신에게 관심이 있고 당신을 좀더 알고 싶으며
당신과 친해지고 싶어요'를 내포하고 있죠....
이런 경우는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강하죠..
어떤 남자든지 만나서 친해지기는 과정에서
밥을 3번이상 샀다면 당신에게 이미 많은 관심이 있다는것으로 보아도 됩니다.
그것은.... 가지고 싶은 닌텐도 게임기보다... 스키장 가는거 보다 ...
당신과 만나는게 더 좋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