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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사도가 남긴 것
게시물ID : movie_487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소미소
추천 : 2
조회수 : 116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9/21 08:46:41
애매하군요...

사도는 음...여러가지 아쉬운 부분과 함께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부분이 있는...

참 애매한 지점에 남은 영화입니다...

중심축이 되는 부분

"사도세자는 왜 미칠 수 밖에 없었는가?"

"영조는 왜 세자를 그리도 미워했나?"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너무도 허망하게 넘어간건

사실입니다...

영화상으론 수렴청정 두번만에

영조는 세자를 원수처럼 여기고...

세자는 틱장애인 같이 정신병이 도지는

모습을 보입니다...두번만에요;;;

일상의 여러 모습...

간단한 옷 차림부터 생활습관까지...

영조가 편집적으로 세자를 옥죄는게 간간히

너오긴 합니다만...

위의 두 질문에 답하기엔 너무 부족했습니다...

두번째 수렴청정에서 세자역을 맡은 유아인이

틱장애가 나오는 것 처럼 고개를

갸웃갸웃 흔들 때는...너무 이르다...란 느낌 밖에...

뭣보다 정조 즉위후 혜경궁 홍씨 앞에서

춤 추는 장면은 참...난감하더군요....

비극적으로 죽은 사도세자...그러나 그 아들

정조가 아버지의 한을 풀었다...란 의도로

넣은 장면일거라 생각은 합니다만...

문근영씨의 어색한 노년 분장 만큼이나

그저 어색한 장면 그 이상이 되진 못한 것

같습니다...

대립-파국-비극-승화

정도의 흐름에서...중간중간 결이 끊긴 느낌이라...

후반부 편집이 망친건지...

아니면 애초에 감독이 찍어놓은 내용이 없는건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반면에...

영화에서 강한 여운을 남긴 두가지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 영화를 망작이라 부르기 주저하게

되더군요...

하나는 송강호의 괴물 같은 연기력...

특히 죽은 세자의 숨을 확인하고...

맥을 짚고...어느 순간 얼굴을 쓰다듬으며

억눌린 울음을 자아내는 모습은

복수는 나의 것에서 보여 준

딸의 부검 장면과 맞먹을 정도였습니다...

서사의 부실함을 잊게 할 정도의 힘이라...

참..대단한 분입니다...

두번째는 영화 도입부부터 깔린 음악입니다...

박수무당 역을 맡은 배우가 직접 불렀다죠?

지금도 며칠째 머릿속에 멤돌아서

미칠 지경입니다;;;

물론 선곡이야 음악 감독이 했겠습니다만...

그걸 직접 소화해낸 그 배우분...

누군진 모르겠지만 힘이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 됩니다...

여튼....종합 평가는...글쎄요....

아직도 잘 모르겠군요...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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