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society/environment/newsview?newsid=20120621050306540 정부가 4대강 사업의 주요 목적 가운데 하나로 내세운 것은 가뭄해소다.
그러나 4대강 사업이 사실상 끝난 지금 12년 만의 대가뭄으로 전국 곳곳의 산야가 타들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가뭄이 4대강 주변에서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선 긋기에 나섰다.
4대강추진본부 관계자는 "가뭄 발생 지역은 천수답뿐이다.
관계시설 없이 빗물에 의존하는 지역에 국한된 일일 뿐 4대강 본류 주변 농경지나 대규모 농경지는 문제없다"고 항변했다.
그는 나아가 "가뭄이 때아닌 폭염 때문에 정서적으로 발생한 느낌이지 실제로는 아직 나타나지 않는 착시현상"이라며 가뭄 자체를 부인했다.
환경운동연합 이철재 정책국장은 "4대강을 용수 등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유효저수량 같은 개념이 정립됐어야 한다.
그러나 그런 게 나와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확보된 물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도 누락돼 있다"며 "물만 확보했지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론은 빠져있는 것이 4대강 사업이다"고 말했다.
결국 4대강 사업으로 확보한 13억톤의 물은 활용처가 마련돼 있지 않은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