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몸이 많이 안좋으세요. 골다공증에 팔엔 근육이 찢어져서 물건도 잘 못드시고
갑상선 암 수술 후엔 체력도 많이 약해지셔서 ...
근데 이번에 헬스장에서 트레이너 붙여서 운동 하시려다가 병원에서 의사가 말려서 트레이너 끊은걸
저랑 제 사촌동생이 같이 하도록 돌려주셨어요. 그래서 20만원정도? 더 주고 둘이 받기로 했어요.
문제는 이렇기 지출이 커지다보니 엄마가 걍 의사 선생님이 운동 하지 말라고 할때 재활치료겸 하고 싶어도
트레이너를 붙이기가 힘든거 있죠
엄마는 팔도 안좋고 뼈도 약해서 트레이너 안붙이면 오히려 몸이 더 안좋아 질 수 있다는데
고민을 하시더라고요
오늘 저녁 먹는데 엄마가 "트레이너가 10번하는데 8만원이래." 하시길래 별 생각 안했던 저는
내가 반 내줄테니 걍 하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했죠.
그랬더니 엄마가 니가 뭔 돈이 있어서 그걸 내냐 이러시길래
딴 것도 아니고 엄마 몸 위해서 하는 건데 돈을 왜아끼냐 걍 내가 낼테니 해라, 이랬는데..
알고보니 엄마가 80만원을 잘못 말씀하셔서 저도 잘 못 이해한거....ㅠㅠㅋㅋㅋㅋㅋㅋ
아 왜케 웃프지...
근데 엄마가 제 말에 감동받았다고 글썽글썽 거리시는데 차마 정정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런 모습 보니 안낼수도 없어서
우선 친구한테서 돈 빌릴수 있는지 알아보고 적금을 하나 깨던지 할까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 생각하는 맘은 변함없는데 10만원도 없는 제 통장이 발목을 잡네요 ㅠㅠㅠㅠ
10만원이 뭐야....3만원 있고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왜 이랬을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