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마지막으로 했던 연애는 불 같았다
온라인으로 만나 연락을 간간이 하다가 약속을 잡았다
(사실 이 때 까지는 그냥 좋은 사람을 만나는 정도의 약속이었다)
하지만 만나자마자 그 웃음에 홀딱 빠져 만난 당일 고백을 했고
길진 않았지만 매우 불같이 활활 타오르는 연애를 했다
표현에 인색한 편인 내가 매일 사랑한단 말을 해주었고,
매우 이성적이던 내가 상당히 감성적, 즉흥적인 행동과 말을 하곤 했다
그러다 이별이 찾아오고..
혹여나 이런 사람이 또 나타나면 그 때서야 연애를 해야지
라고 다짐했었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르고는
나를 좋다고 해주는 사람이 나타나면 그 때서야 연애를 해야지
라고 다짐했었다
시간이 조금 더 더 흐르고는
연애? 글쎄.. 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조금 더 많이 흐른 현재는..
다시 연애가 하고 싶어졌다
하지만.
예전같은 불같은 연애를 할 자신이 없다
그냥..
추운 겨울 낮, 햇빛이 비치는 창가에 앉아있을때 느끼는 따뜻한..
그런 연애가 하고 싶어졌다
음.. 아무래도 어렵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