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들어서 저한테 짜증도 많이 내고..
이제 1년이 살짝 넘었는데 말이에요..
제가 사소한 잘못 하나만 했다하면.. 살쾡이 같은 눈빛으로 저를 쳐다보면서..
화를 내고.. 그러면서 자신이 살쾡이 같지 않았냐고..
말을 하네요..
한 번 싸우면 제가 항상 미안하다 했고,
잘해보자고 했고..
제가 다 먼저 그랬었네요..
하.. 여태까지 생각해보니... 제가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서 싸운 적은 없네요.
다 여자 친구가 사소한 것으로 삐지거나 화내거나.. 짜증내거나..
다 그랬네요..
금요일도 여자친구가 너무 얇게 입고 왔길래.. 영화 보고 8시 쯤에 걱정되길래..
여자친구 데려다 줄 겸 그 근처 카페에 가려고 했는데,
자기랑 같이 하고 싶은게 없냐면서 짜증내고 화내고..
저는 그저 아무말 못하고 왜 그러냐고 풀라고만 하고..
그러다가...
밥 먹으로 간다고 카톡을 한 후..
4일 째 아무런 연락도 없네요..
제가 먼저 하기에는 언제까지 연락이 안 오나..
기다려 보기도 하고..
그러는데 이대로 평생 안 올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이대로 있어야 할지..
괜히 저만 속 끓이고 속상해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제가.. 불쌍하기도 하네요..
참.. 슬프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