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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고양이 하니까 생각나네요..
게시물ID : animal_386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존슨베이비
추천 : 1
조회수 : 44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3/12 21:41:44

이제 갓 고등학교 졸업을 하고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20살입니다

수능끝나고 바로 편의점 알바를 구해서 주말야간에 뛰고있었는데

어느날 새벽 3시쯤 어떤 여성분이 고양이 한마리를 안고 들어오시는거에요

오자마자 저한테 고양이 사료랑 캔 어딨냐고 물어보시길래 친절하게 안내해드렸죠

편의점에 하나 있던 엄청 큰 고양이 사료랑 캔 여러개를 사가더군요 ( 아마 2만원어치 정도 사간걸로 기억나네요 )

제가 그때 편의점 바깥을 청소하던중이라 여성분 계산을 마치고 바로 빗자루 들고 나갔는데

그 여성분이 편의점 바로 앞에서 고양이에게 캔을 먹이더군요? 아 생각해보니 우유도 사갔었네요

아무튼 그렇게 편의점 바로앞에서 고양이에게 캔과 우유를 먹이면서

저는 살짝 흘끗하면서 제 할일을 하고있었죠

한 5분지났나? 갑자기 그 여성분이 급하게 어디로 뛰어가더군요 고양이를 놔둔채요

잠깐 어디갔다오나 생각하고 청소를 마친후 전 안으로 들어왔죠

그렇게 신경 안쓰고있었는데 갑자기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는거에요

보니까 아까 그 고양이가 편의점 문앞에서 계속 서성이고 있는거에요

그 여성분이 아직도 안왔나 하면서 30분이 지나도 1시간이 지나도 안오는거에요

그 고양이가 너무 신경쓰여서 잠깐 나가보니 아까 여성분이 놓고간 캔과 우유가 그대로에다가

고양이는 자꾸 저한테 부비적거리면서 매달리려 하더군요

그렇게 고양이의 유혹에 넘어가려던 찰나

저는 편의점 알바중이고 저희집에서도 애완동물을 기를수 없기때문에

저도 어찌할바를 몰라가지고 계속 고민하다가

식대에서 커피를 드시고 계시던 대리운전 기사아저씨가 자기가 일단 데려가본다고 하시더라구요

( 참고로 대리기사 아저씨도 여태까지 이 상황을 보시고 계셨기 때문에 )

자기가 데려가보고 주변에 키울사람 찾아보고 없으면 동물보호소에 데려간다고 하셨어요

어찌할줄 몰라했던 저를 대신해서 데려가주신 대리기사 아저씨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이 이후에 고양이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저 일이 있은후 얼마 안하다가 일을 그만두었거든요 학교때문에

솔직히 전 저 여성분이 이해가 안가네요

그 고양이도 목에 방울도 달려있었고 털도 깨끗한 상태인걸로 보아하니 누군가에게 고양이를 받은것같은데

무슨일이 있었길래 사료랑 캔도 잔뜩사고 고양이를 편의점 앞에 두고 가버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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