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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4872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요스비
추천 : 25
조회수 : 10062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6/21 16:45:20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6/19 19:19:46
내 친한 친구에게는 초등학교 2학년인 사촌이 있음.
요즘 얘가 이사를 와서 사촌네랑 가까워져서 자주 만난다고 함.
그런데 이 2학년 꼬맹이네 반에 귀신을 보는 아이가 있다고 함
난 듣고 헐? 무슨 귀신을 본다고; 관심받으려고 거짓말 하는거 아니냐고 했는데,
진짜 걔가 귀신 본다고 믿을만한 사소한 실화를 들었음
어느날 아이들(친구 사촌 포함)이 무서운 이야기를 하면서 놀고 있었다고함.
그런데 그 중 한명이
"야 귀신 이야기하면 귀신이 자기 이야기한다고 쳐다보고 몰려든대."
라고 이야기했음.
한창 이런저런 무서운 이야기를 하던 중이라 아이들이 그 얘길 듣고 기겁을 했음.
근데 그 귀신보는 아이가 완전 침착 태연하게 한쪽 구석을 가르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함.
"아닌데? 그냥 저기에 가만히 서있는데."
이 이야기 듣고 소름이 쫙 끼쳤음.
나이가 좀 든 애라면 일부러 소름끼치게 하려고 지어낼 수도 있겠지만 2학년이 지어낼 만한 이야기는 아님
또 애가 실제로 보이는 것을 그래도 이야기한다는 느낌ㄷㄷㄷ
+) 그리고 그 이후로 귀신 이야기 해도 귀신이 관심 안가진다니 매우 안심하고 있음 ㅋㅋ
지금도 귀신이 나한테 신경 안쓰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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