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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어이없음..
게시물ID : bestofbest_487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가왜...
추천 : 251
조회수 : 40894회
댓글수 : 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1/04/12 12:40:28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4/12 02:01:26
90년생..22살..남자
고1때 아버지가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어..
점점 어려워지는 가정형편..매일 울고만 계시는 엄마..대학교다니는 누나..
안되는거 알지만 너무 힘들었어..그래 나쁜길로 빠졌어.학교 빠져먹고 담배피고 술쳐먹고
오토바이 훔치고..그렇게 한마디로 양아치새끼가 된거야..
학교 이사장까지 자퇴시키라고 저런새끼는 안된다고.,.그래도 내편 들어주는 담임선생님..
담임선생님이 울면서 대학이라도 가자고..조금만 참으라고..대학가서 놀아도 된다고..
그런 담임선생님이 너무 고마워서..나같은새끼 편들어주는 담임샘이 너무 고마워서..
마지막에 조금이라도 공부해서..담임선생님 빽인지 뭔지..면접을 잘봤는지..
어느 지방의 대학에 있는 물리치료과에 가게됐어..담임샘이 너무 고마워서 진짜..
1학기..한번도 수업에 안빠져먹고 be동사도 모르는 내가 밤새면서 의학용어 좃빠지게 외웠어..
1학기 하고나니깐 아무리 정신을 다잡아도 존나 하기 싫은거야..그래서 군대를 다녀오기로했어..
진짜 군대다녀오고 열심히 하자..이런 생각으로..
근데 휴학내고 시기를 못맞춰서 놀게된거야..학비마련이라도 하자는 생각에 일을 했어..
일을 하다가 같은 알바생..여자친구가 생겼어..
나와는 다른 부유한가정..너무도 착하고 이쁜....그녀랑 같이 있으면 
너무 행복했어..이땐 어머니도 정신차리시고..
누나도 좋은회사 취직해서 주말마다 내려와서 맛있는거 사주고..행복했어..
어느날..친구들이랑 술을 먹는데..이런적이 없는데..눈을 떠보니 집인거야..
고등학교때부터 하도 처먹어서 인지..주량이 꽤 쌘편인데..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거야..
그게 실수였어..술처먹을때마다 곯아떨어지는거야..그래..얼마전에 알았지만 
자는게아니라 기절을 한거야..몰랐어..아프지도 않았거든..
근데 일을 하던중에 갑자기 피토를 한거야..어이가 없어서..
병원에 가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암이래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행복하다고..노력만 하면 될꺼라고..그렇게 열심히 학비 마련하고...
정신차리시고 등산도 가시고 일도 열심히 하시던 어머니..좋은회사 취직한 누나..
열심히 알바해서 스마트폰 사준다던 여자친구..
나도 행복하고 싶어..씨발 이제야 겨우 살만한데 신이 있다면 이러지마라..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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