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앙된 종교단체 회원들의 목소리가 현장을 가득 메웠다.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세차게 흔드는 사람부터 태극기를 손에 쥐고 "빨갱이를 몰아내자"며 손을 부들부들 떠는 군인까지 하나 된 이념으로 강하게 뭉친 이들이 영화 '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흥행을 기원했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 20층에선 영화 '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 자리엔 영화 감독을 맡은 개그맨 겸 목사 서세원과 신생 영화 제작사 애국 프로덕션 관계자, 애국총연합회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 대한민국사랑회 김길자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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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대통령 이승만' 제작사 측은 앞서 < 스포츠서울닷컴 > 과 통화에서 "13일 열리는 행사는 작품 내용을 구체화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이날 행사는 기존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볼 수 없던 국민의례와 순국선열을 위한 묵념 등의 순서가 진행돼 생소함을 자아냈다. 더불어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찬양하는 영상을 상영하는 것으로 행사가 시작되는 등 특정 종교와 정치인을 찬양하는 분위기는 현장을 찾은 취재진을 당혹스럽게 했다.
이날 '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메가폰을 잡은 서세원은 "똥 같은 상업영화 때문에 한 국가와 시대, 민족이 잘못된 집단최면 상태에 빠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은 훌륭한 사람이었다. 하나님을 믿는 분이라 예지력도 있었고 여자를 이용해 정치할 줄 아는 똑똑한 사람이기 때문이다"며 메가폰을 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부정선거를 했다는 작은 실수는 인정한다. 그 또한 영화에 담겠다"며 "나는 앞으로도 계속 감독을 하기로 했다. 김구 노무현에 관련한 작품도 만들 예정이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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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답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