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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13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슴★
추천 : 8
조회수 : 22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8/02/02 22:26:29
어렸을때 본 이야깁니다..
어떤 남자가 등산을 하던도중 길을 잃어 밤까지 헤매다 한 산장을 찾아 들어갔다.
눈이 축 쳐지고 입이 돌아갔으며 머리도 헝클어져 인상이 썩 좋지 않은 한 할아버지의 산장이었다.
사정을 들은 할아버지는 따뜻한 잠자리를 마련해주고, 너무 피곤했던 남자는 금방 곯아떨어졌다.
몇시간이 지났을까? 이상한 소리에 눈을 뜬 남자.. 잠이 깨지 않은 채 비몽사몽 했던 그 남자는
그 소리가 칼을 가는 소리라는 걸 알 수 있었고, 등골이 오싹해지며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그 남자는 문 앞으로 가서 조심스럽게 열쇠구멍으로 밖을 내다보았다.
그런데 밖은 온통 빨간색이기만 하고 별다른 건 없었다. 단지 칼 가는 소리만 크게 들렸을 뿐이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남자는 다시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 남자는 깨어나서 바깥을 나와보니 간단한 상에 향이 피어져 있고
영정사진이 올려져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곧 할아버지가 방에서 나왔다.
"할아버지.. 저 사진의 여자는 누구죠..?"
"응.. 몇 달 전에 큰 산사태가 일어났는데.. 내 딸이 바로 여기서 죽었어.. 내 딸일세.."
"네.."
남자는 영정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눈이 새빨간 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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