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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풀었다” 박승일 前 코치, 올스타전 방문썸네일
게시물ID : basketball_48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2
조회수 : 140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1/12 08:39:53
썸네일

전 울산 모비스 코치 박승일 씨가 지난 11일 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리는 잠실실내체육관에 방문했다.

박승일 씨는 연세대를 졸업한 뒤 기아자동차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모비스 코치를 맡기도 했다. 현재는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이다. 몸이 불편한 중에도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등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애쓰고 있다.

최근 박승일 씨와 농구 팬들을 실망하게 한 일이 있었다. 2013년 한국농구연맹(KBL)이 박승일 씨를 KBL 명예직원으로 위촉하며, 지원금을 약속했다. 하지만 총재가 바뀌며 이 일이 중단됐다. 이에 박승일 씨를 KBL의 전시행정에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았다.

현장을 함께 찾은 박승일 씨의 어머니 손복순(73) 씨가 그간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지난해 KBL과 오해가 있었다. 그 과정에서 느낀 승일이의 감정을 솔직하게 전하게 됐었다”라고 말했다.

지금은 오해를 풀었다. KBL 김영기 총재는 점프볼과의 잡지 인터뷰를 통해 인수인계과정에서 임원과 실무자의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하며, 이를 바로잡았다고 밝혔다. 기존에 규정 없이 총재 활동비에서 임시로 지급됐던 부분을 손봐 규정을 확실히 하고 1년에 한 번씩 전과 같은 금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손복순 씨는 “KBL에서 집을 방문해 그간의 일들을 설명했다. 서로의 오해를 풀고 관계를 회복했다. 올스타전에도 몸 상태가 괜찮으면 오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골대 뒤에 자리한 박승일 씨에게 KBL 김영기 총재를 비롯해 KBL 선수들도 찾아와 인사를 나눴다. 올스타전에 관람온 가수 샤이니 민호도 그를 찾았다.

또한 SK 문경은 감독도 박승일 씨와 눈인사를 나눴다. 손복순 씨는 “(문경은 감독과 아들이)서로 나누고 싶은 말이 많지만, 지금은 다 표현할 수가 없다. 하지만 눈빛만 보고도 마음을 알 거로 본다. 4년을 농구장에서 같이 뛰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승일 씨는 올스타전을 어떻게 보고 있었을까. 손복순 씨는 “물어보니 건강하면 코트에 뛰고 싶다고 하더라. 와서 보니까 경기가 새로울 것이다”라고 했다.

체육관을 방문하는 것은 박승일 코치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2013년 KBL 명예사원으로 위촉될 때도 구급차를 타고 현장을 찾아야 했다. 이동은 물론이고 경기를 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 것. 이날도 같았다.

그러나 손복순 씨는 다행이라고 말했다. 손 씨는 “힘들지만 승일이가 외출할 수 있어 지금은 다행이다. 앞으로도 계속 체육관을 찾을 수 있는 게 내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민)사무총장도 (승일이가)경기장에 오고 싶을 때 얼마든지 연락하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농구인 박승일 씨에게 농구장은 비타민과도 같다. 힘든 방문이지만, 체육관을 찾은 것만으로도 다시 에너지를 얻는 것. 농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니 말이다.

손복순 씨는 “승일이가 체육관에서 좋은 기운을 가지고 갈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ketball&ctg=news&mod=read&office_id=065&article_id=0000101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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