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음슴으로 음슴체....
군인 등골 브레이커라고 구닌도시 대해 재조명 되는 것 같아 글을 써봄
필자 군시절 양구에서 보냄...
아버지도 군시절 양구에서 보냄...
외가댁도 양구에 있음...
(아버지 행군도중 시내에서 어머니 만났다고 함...)
외조부모님께선 돌아가셨지만 외삼촌댁이 아직 양구에 있음
어릴적 외가댁 가면 앞에 개울가에서 잘 놀고 해서 입대 전 양구에 대해서 좋은 기억이 많았음
아 하나 기억나는 게 있는데 당시엔 양구에 진입하려면 북쪽으로 빙 돌아가거나
인제군을 지나 양구대교를 건너가는 길 밖에 없었음.
그래서 양구대교엔 우리 강한친구 노도헌병대가 길목을 지키고 있었음...
헌병 검문소라는 곳이 어디나 다 똑같겠지만 밖에 근무헌병이 나와 지나가는 차에 경례를 해줌...
어릴적 나는 아버지 차 뒤에 타고 양구대교 앞 헌병 삼촌들에게 웃으면서 손 막 흔들었음..
(아마 그분들 지금쯤 30대 후반~40 초반이지 않을까 싶음....)
10여년뒤에 102보충대에서 버스타고 그 다리 건너옴... 기분이 묘했음...
각설하고, 솔직히 양구... 물가는 잘 몰라도 군인에 대한 인식이 똥쓰레기인건 확실함...
필자가 있을때도 학생들 만나면 눈도 못마주침... 기세가 하늘을 찌름...
지나가는 군인한테 술담배좀 사다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꽤 봤음... 뭐라고 훈계라도 할라치면 욕하고 그냥 가버림...
사회적 약자라는게 이런건가 싶었음...
양구 시내? 솔직히 안큼... 쪼그만함...
누가 글에 양구 롯데리아 언급했는데, 거기가 중심부임...
버스터미널 중심으로 도보로 5분 벗어나면 진짜 그냥 뭐 없음
근데 양구에 주둔하는 부대는 많음... 자세히는 몰라도 많은 병력이 주둔함..
근데 결정적인게 있으니!! 사단 신교대가 2개씩이나 있음
이게 뭐? 라고 하실 분 계실지 모르나, 요즘 신병 수료하면 영외면회 시켜줌
부모님하고 수료한 신병하고 손잡고 부대 밖으로 나가서 맛난거 먹는다는 뜻임
쉴 곳이 필요하니 당일치기로, 거리가 머니 하루 전날 미리 오셔서 숙박 하시는분들도 많음
즉 따로 뭐 먹을걸 싸오지 않으면 양구 시내가서 모든 걸 소비해야함
두달에 한번정도는 면회객 포함 1천여명이 양구에서 소비를 함
(마르지 않는 돈줄임.....)
귀한 내 새끼 군대가서 고생하는데, 뭘 안먹이고 싶겠음.. 먹고 싶단건 돈에 구애 안받고 다 사줌
거기다 주말에는 수많은 장병들이 양구 시내 나와서 돈을 씀
(6인기준으로 하루에 백만원 우습게 깨지는거 같음.....)
피씨방? 비쌈
뭐 대게 주말 가격에 피씨방 가격이 1600~2000원선...
(나중에 안거지만 주말가격하고 평일 가격이 서로 다름)
숙박료? 비쌈...
자세히는 기억 안나지만 1박에 10만원 이상이었음...
음식점? 이건 솔직히 정확하게 모르겠음
군생활 같이 한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비싸다고들 하는데
본인이 가던곳은 그렇게 안비싼걸로 기억함...
뭐 개인 식당이 조금 더 비싼가 싶긴 하겠지만 생각보다 프렌차이즈 식당들도 많음
(피지에땅, 롯데리아, 등킨도나쓰, 맘스터치, 네네치킨등등...)
필자가 가던 식당들을 소개해 보자면
양구 시장내에 있는 내장탕집(한그릇 6천원)
(냉면 유명한 그 지역이름 식당임...아마 알만한 사람은 다 알지 않을까 싶음)
소주 이름하고 똑같았던 등갈비찜 하던 집
(中자 2만원선? 확실히 기억안남.. 근데 확실한건 셋이서 먹어도 적당히 먹었음)
남면 삼거리에 있던 중국집하고, 두루치기집...
중국집 쟁반짜장 1만 5천원인데 둘이서 먹으면 배 터짐,
두루치기, 좀 비쌈 8천원인가 했었음. 근데 가면 진짜 이거 양 많음
어마어마하게 많음. 밥을 양푼에다가 퍼 주셨음... 반찬도 맛있었고...
(사장님이 가게 앞 부대 간부였음)
솔직히 아직까지도 양구에 대한 기억을 말해보라면 긍정적임...
군생활도 재밌게 했던것 같고... 또 부대 특성상 양구 시내로 행군을 많이 했는데, 양구 야경 보면 참 멋지다라는 생각 많이했음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이런데 공방이나 작업실 하나 놔도 괜찮겠구나 싶었음
마무리는...
순시 합격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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