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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후임에게 누나가 3명이나 생겼던썰....
게시물ID : military_487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악몽꾼아이
추천 : 1
조회수 : 211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9/09 21:40:36
어디에 적을까 하다가 군대 후임 이야기라 밀게에 적습니다~ㅋ
 
군복무시절 추석에 상황실에서 근무를 서다 후임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하다 가족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후임의 가족은 아버지,어머니,후임 3명의 평범한 가족인데 아버지가 할아버지로 불릴정도로 나이가많고 늙었다고합니다.
후임은 집안의 외동아들로태어나고 자랐는데 아버지 어머니가 외동아들이라 정말 잘해주었지만 친척들과는 그리 사이가 좋지않아
명절에도 친척집에 잘 안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평소에 또래의 사촌들도 잘 못만나다 보니 동생을 만들어 달라고 엄청 때를 썻다고 합니다.
나이가 조금씩들면서 더이상 동생을 원하진 않고 혼자서도 잘놀아서 부모님도 안심하고 지냈다는데 후임이 고등학생때
나이가 많은 아버지의 갑작스런 임종이 다가왔습니다.
후임의 아버지가 병원에서 오늘 내일 하면서 병원신세를 지고 있다가 하늘에 가기전에 아들에게 할말이있다면서 후임의손을 꼭 잡으셨답니다.
그리고 후임의 아버지가 말씀을 하셨답니다.
'너에게 사실 배다른 누나가 3명이 있다...원래 먼저 결혼해서 딸아이3명을 낳고 살다가 지금의 너의 엄마를 만나서 새로 가정을 꾸린후 너가 태어난거다' 라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후임은 그이야기를 듣고 화내거나 놀라지않고 기뻐하면서  '나한테 누나가 있다고!? 진짜?'  하면서 자신에게 누나가 있다고 노래를 부르며 기뻐했다고합니다.
아버지는 후임녀석이 충격먹을가봐 말할까말까 임종직전가지도 비밀로 했었는데 이렇게 좋아하는 아들을보니 좀더 일찍 말해줄걸하고 아쉬워 했다고합니다. 후임은 어릴적부터 형,누나,동생 있는 친구들이 부럽고 외로웠다는데 누나만 3명이나 생기니 너무 좋았답니다.
후임의 아버지는 어디론가 전화를 하고는 내일 누나들이 올거니깐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다음날 병실로 누나 3명과 누나들의 남편들 3명이 같이 찾아왔는데 후임녀석은 처음보자마자 누나 하면서 기뻐하는 얼굴로 '어서오세요~'하고
인사를 했답니다.
보통은 아버지가 집나가면 사이가안좋아질수도있지만 딸들이 아버지가보고싶다고 계속 연락해서 얼굴도 자주보고 누나네집에서도 자주 가서 자고 하다보니 아버지랑 사이가 나쁘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누나들도 막내동생이 그것도 달만있는집에 남동생이생겨서 좋아했는데 오래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멀리서만보다가 이제야 편하게 말도하고
볼수있게되서 좋았다고합니다.
후임과 막내누나의 나이차이가 10살 이라고하는데 첫째,둘대,셋째누나 모두 남편이 의사의 잘나가는 집압이어서 아버지 돌아가신후에도 재산은 후임이 물려받고 누나들로부터 용돈도 넉넉하게 받고 살았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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