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눈팅하던 22살 남자입니다.
이 일들은 모두 저의 입장에서 쓴 글이고 저만의 생각으로 이루어진 글 들입니다.
제가 약 3년전, 고 3때 1년 정도 좋아하던 애가 있었습니다.
2, 3학년 때 같은 반이었고요. 3학년 초 부터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여자 애들이랑 말을 잘하지를 못하여서 속으로만 감추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지내는 듯 하다가 담임 선생님이 반 아이들의 자리를 바꿨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 그 아이랑 짝이 되었습니다아!!!!!!!!!!!!!!!
정말 그 때에는 진짜 너무 좋았습니다. 나에게 이런 일이 있을 줄이야.
그렇게 짝이 되다보니 서로 장난도 치게 되고, 수업시간에도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다가 교무실에 가게 되었는데, (말썽 부려서 아닙니다. 전 모범생이었습니다. 공부 안하는 모범생)
담임 선생님이 짝이랑 너무 떠든다고 주의를 주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순간 덜컹 했습니다. 제가 너무 소심한지라 담임 선생님이 반 아이들 앞에서
말하면 어떡하나하고 걱정했습니다. 쑥쓰럽잖아요.
그리고 며칠 후에 또 자리를 바꿨습니다아.....ㅜㅜㅜㅠㅜㅠㅜㅠㅜ 하지만 멀리 떨어지진 않았고 제가 있는 줄이 한칸 뒤로 밀려났습니다.
진짜 이 날 부터 너무 허망했습니다. 남자랑 짝이 되고 그 아이랑 멀어지고.
그리고는 쭉 졸업 할 때까지 자리를 안바꿨습니다. 담임 선생님.......
그리고는 아무런 일도 없이 수능이 끝나고 겨울 방학이 다가왔습니다.
이 때부터 저의 멍청한 짓이 시작됩니다.
그 때 제가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정말!!! 멍청하게 문자로 고백했어요.... 아우,,,,
왠진 몰라도 그 날 나두었던 문자 내용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한가지는 생각납니다. 그 아이가 실망한거...
그 후로 아무런 연락없이 겨울방학이 끝나고 졸업식이 바로 되었(돼었?)습니다.
진짜 이 일처럼 멍청한 짓은 없을겁니다. 정말로.
졸업식이면 학교에 가잖아요? 학교 가면 그 애랑 만나잖아요? 만나서 얘기를 해야하잖아요?
하지만 저는 눈도 마주치지 못했어요...... 담임 선생님이 교실에서 졸업장을 나누어 주실때에
제가 그 애보다 뒤쪽에 앉았으니 앞으로 나가서 졸업장을 받고 다시 자리로 돌아가려면 뒤돌아서 높은 확률로 얼굴을 보게 될텐데
제가 시선을 피했어요. ^^
이게 답니다. 이렇게 졸업하고 집에갔어요.
그리고나서 1년 후에 딱 한번 문자로 몇 차례 대화가 오갔어요.
끗^^
p.s 마지막 나눈 저 문자 대화가 휴대폰이 변기물에 빠져서 모두 날아가는 바람에 같이 날아가버렸어요. 보관함에 저장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