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가다가 살이 안빠져 고민인 사람보다 살이 너무 안붙어서 고민인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여자라면 축복(?)받은 체질이라고 할수 있지만
국거리 멸치도 못되는 볶음용 멸치들에게는 큰 고통이 아닐 수 없는데,
어째서 안찌는지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사실 이정도 까진 잘 없습니다>
1. 성장기
다는 아니겠지만 말라서 고민인 남정네들은 대부분 10대 중반~20대 중반에 위치해요.
20대 중반이 넘어설 무렵 부터는 단순히 [살찌고 싶어요]가 아니라 [말랐는데 배만 나왔어요]가 더 많아요.
그리고 30이 넘어 살이 더 붙기 시작하면 과거를 회상하며 체질이 변했다고 생각하기 쉽구요.
주변을 둘러봐도 시내에 냄새나는 시커먼 남고딩들은 거의 두부류에요
[모태멸치, 국거리멸치, 뼈대는 있는 멸치의 저체중 무리] vs [과체중 이나 비만]
딱 정상이라고 볼수 있는 체격을 보기가 힘들어요.
하지만 그랬던, 먹어도 안찐다던 남정네들도 성장이 끝나고 노화가 시작되는 나이 쯤 부터는
어쩐일인지 조금씩 살이 붙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살이 붙는 걸 반겨 하다가도 이내 점점 ET가 되어가는 배를 보고는
자신이 원하던 체중 증가가 아닌것을 발견하고 다시 슬퍼하죠
여전히 팔다리는 젓가락같거든요.
이것은 성장기 그리고 노화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성장호르몬이니 체내 호르몬 변화니 어려운건 접어두고
자신이 정말 마른 체형인지는 성장이 끝난 시점, 즉 노화가 시작되는 시점이 되어야 구분이 가능해요.
모태멸치들은 뚱뚱이들에 비해 성장이 느린측면이 있으므로 보통 20대 중후반, 늦으면 30대초반 쯔음의 몸매가
자신이 타고난 몸매라고 보시면 되요.
즉 아직 청소년기나 성장기라면(적어도 입대전)
너희는 아직 (살찔) 준비가 안됐다! <인벤 펌>
2. 왜 모태멸치일까?
사실 정확하게 밝혀진건 없어요. 유전이나 식습관, 생활습관, 흡연과 음주 ,소화력문제, 성격문제, 운동부족 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들이 모여서 멸치의 치수를 정한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멸치들을 보자면 여러 징후를 볼 수 있는데요,
1) 입이 짧다 - 소화력 운운하기 이전에 멸치들은 많이 먹질 않아요.
자신은 많이 먹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80kg쯤 나가는 건장한 성인과 붙여놓으면 식사량이 정말 새모이거든요.
이건 보통 어렸을 때 부터 편식을 하거나 가족의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한번에 피자 두판도 해치운다는 멸치들을 보면 하루에 그것 먹고 다른 식사는 거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어째서인지 성장기에는 이렇게 해치워도 말랐지만
노화가 시작되면서 이렇게 먹으면 ET로 가는 지름길이니 지금 살찌기 위해 이렇게 드시는 분들은 조심하세요.
2)운동부족 - 여기서 멸치들이 국거리와 볶음용으로 나뉘어 져요.
대부분 성장기에 남정네들은 마치 전신에 발정이라도 난 마냥 한쉬도 쉬질않고 쉰내를 풀풀 풍기며 다녀요.
여기서 그렇지 않은 이들이 있는데 바로 흔히 말하는 모태멸치에요.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활동량이 많고 점심시간에 공차고 방과후에 또 농구하고 이런 애들은 말라도
날씬해보이지 해골로 보이진 않아요. 적당히 골격도 자라구요.
즉 국거리 멸치고 근력운동을 해주면 근육도 적당히 자라기 시작해요
문제는 모태멸치임에도 체력이 저질인 경우에요. 보통은 마른경우 지구력이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런 모태들은 달리기도 잘 못해요. 그저 마른게 아니라 힘도 저질이고 체력도 저질
이런 멸치들이 또 운동하기보다는 먹어서 해결하려해요.
벤치프레스 빈봉을 들고 팔다리 사시나무 스킬을 시전하면서 힘들어 해요.
그럼 안되요. 자신이 볶음용 멸치라면 먹는 것 이전에 청춘이니까 가능한 활발함을 우선 찾아야해요.
즉 방안에 틀어박혀 롤이나 하지말고 좀 뛰어다니세요. 그래야 멸치 탈출이 더 쉬워요.
여건이 된다면 헬스장 부터 가세요. 그리고 배가 고플 정도로 운동하세요.
3)생활습관 - 군대에 다녀온 남성분들 이라면 신기한 경험을 목도하죠?
행정병이나 상황병 같이 사무직(?)이 아니라면
군대에 가면 멸치는 이소룡이 되어서나오고 돼지는 적당해져서 나와요.신기하죠?
물론 열심히 훈련받고 쉬는날 공차고 운동하고 활동적인데도 변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분들은 극소수구요.
군대에 있을땐 날씬했다가 혹은 쪗다가
제대하고나니 다시 찌기 시작했다 혹은 다시 말라간다.
이 말은 지금의 생활습관이 그런 규칙적인 생활에서 멀리 벗어나 있다는 거에요
두 경우 다 운동부족이기 쉽고 생활이나 식습관이 불규칙한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것인데 생활습관과 식습관 부터 교정하는 것이 좋아요.
3. 그럼 어떻게?
답은 나와있어요.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적당히 먹고 운동하면 된다.
하지만 그 기준을 나름대로가 아니고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어요.
상대적으로 나에게 맞춘게 아니라
내가 바라는 체격과 체중만큼의 운동량과 식단으로 점진적으로 고쳐가야겠죠?
빈봉 사시나무 프레스를 하면서 아이돌 같이만 되도 좋겠다고 바라는건 무리에요
100번 죽었다 태어나도 안돼요
흔히 말하는 권상우나 비 가슴 하려면
최소 자기체중(7~80kg)혹은 100kg 정도는 벤치를 들 수 있어야 나오는 몸매거든요.
그리고 모태 멸치다보니 뼈와 건, 인대가 일반인보다 약한 경우가 많으니 기간을 더 길게두고 보세요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다음에 시간이 나면 또 써보도록 할께요.
유명 보디 빌더 리 프리스트에요. 그도 성장기때에는 근육은 제법있지만 멸치였었죠?
그러다 성인이 되어 저렇게 불어나는 거니 (약물은 빼고 보자구요) 멸치들 오늘도 열심히 열운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