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사진을 올리네요. 상반기가 지나가다 보니, 회사일로 정신없이 바쁘네요. 오이도에 다녀왔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아무런 이유도 없이, 퇴근하는 버스 안에서 인터넷을 하다가 뜬금없이 "오이도에 가자"라는 생각이 들어... -_- 토요일 오후에 오이도로 갔습니다. 아는 사람 급하게 불러 후다닥 일단 카메라를 챙기다가 필름카메라를 가져갈까 하다가 결국은 챙기는군요... 도착하자 보이는 오이도의 명물 빨간 등대 썰물 때라 갯벌이 드러나고, 그 뻘 위로 수많은 구멍들을 집삼아 게들이 열심히 먹이를 찾습니다. 뻘 위로 갈매기들도 분주하게 바람을 타며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날이 상당히 덥네요. 일단 더운 햇빛을 피할 겸, 조개구이 먹으러~~ 고고고! 열심히 조개를 먹다보니 어느새 밀물이 밀려오고, 해는 저물어가네요. 조명이 켜진 등대.... 삼각대가 없어 일부러 광각으로 잡고 셔터를 눌렀는데, 손각대로 이 정도가 나왔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더운 날은 바다가 보이는 풍경도 괜찮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