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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4877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역설소년★
추천 : 83
조회수 : 18131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6/23 00:04:27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6/22 20:21:15
때는 마이바흐 1998년도... 14년 전...
인간 김지명이가 중2병이 가득했던 중2 때
오리지날 스타크래프트 백업씨디를 구해서 씨디키 3333333333 때려 넣고 플레이 하던 시절
난 초등학교 6학년 때 이미 동서양의 모든 성교육 비디오를 졸업하고
플레이보이 잡지는 그저 눈요기거리도 되지도 않았던 나였다.
오히려 아슬아슬한 옆트임 치마가 더 날 설레이게 했던 그런 시절이었지
행여나 성인잡지가 생기면 오병선, 권정훈, 박승범 찌질이들에게 잡지 한장에 500원씩 팔아 넘겼지
병선이에게 Cindy 와 Bo 라는 이름을 가진 금발 누나를 팔았었는데
병선이는 늘 교복 안주머니에 꼬깃꼬깃 넣고 꺼내보며 므흣해 하던 표정이 떠오르네...
박찬호 형님이 광고 하시던 삼보컴퓨터 체인지업을 중학교 입학기념으로 어머니가 사줬는데
학교에서 가장 집이 가까웠던터라 많은 친구들이 우리집에서 숙식을 해결했지
뭐 당시 친구중에 현섭이라는 애가 있었는데 이 새끼는 딱 봐도 컴퓨터랑 졸라 멀어 보이게 생겼는데
뭘 자꾸 한글을 켜더니 이것저것 타이핑을 하더라고 뭐 별거있겠어 생각하며 냅둔 것이 화근이 되었지
친구들은 집으로 다 돌아가고 낮잠을 때리고 저녁이 되서 밥먹으러 방에서 기어나왔는데
A4 용지 하나가 식탁에 있더라고 보니깐 아까 현섭이 새끼가 프린트 한거더라고
내용이 뭔가 해서 보는데... ㅅㅂㄹㅁ
김혜수랑 섹스하고 싶다.
김혜수 가슴 만지고 싶다.
김혜수랑 결혼해서 매일매일 섹스하고 가슴 만지고 싶다.
대충 이런 글이 적혀 있었지...
나는 깜짝 놀라서 증거인멸을 할려고 하는데 어머니가 말씀하셨지
어머니 : 그거 뭐야?
나 : 음... 몰라 뭐지? 뭐 낙서해놓은건가? 아~~~ 맞다맞다~ 아까 내 친구들 왔는데 현섭이라고 알지? 그 놈이 뭐 컴퓨터로 막 만지다가 프린트를 한거 같은데 별로 뭐 뭔지는 모르겠네 걍 버려야지~ 낙서같아서 머라고 쓴지도 모르겠네~
어머니도 읽어봤을까? 당연히 봤겠지? 아냐 그냥 뭐 못봤을 수도 있을까? 오만 생각이 들면서
대충 어영부영 연기하다가 대충 별거 아닌듯 꾸겨버리고 방으로 들어가서 존나 씨발씨발 거리고 있었지
그렇게 있다가 11시쯤 거실에서 티비를 보시던 어머니의 한 마디가 아직도 생생해
어머니 : 지명아 나와서 티비봐라~ 김혜수 플러스유 한다~
나 : ㅆ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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