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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괴기 탐정 - 저택 2
게시물ID : panic_441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제..
추천 : 3
조회수 : 76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3/13 20:42:06
보통 탐정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 주인공의 엄청난 추리력과 위기상황을 모면하는 상황대처 능력
거짓말같은 연출등으로 탐정의 이미지가 굳어진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실은 나같은 탐정들만이
최고라고 인정 받는다. 그저 불륜장면이나 누군가의 행방을 찾는 의뢰들 그상황 속에서 강력범죄가
일어날 기미가 보이면 나는 뒤도 안돌아보고 공권력의 도움을 권했다.(경찰에게 넘긴다는 소리다)
하지만 그때 그 상황은 내가 이때까지 받아 본 의뢰중에 가장 기묘한것이 아닐수 없다. 마치 소설속
탐정이 된 기분처럼.. 무언가 알수없는 곳으로 내몸을 스스로 집어 넣는듯 했다..

의뢰인.. 그 여인이 준 저택 구조도를 유심히 들여다 봤다.. 정말 대저택이었다. 방은 무려 12개나 되었고
지하까지 이어지는 층수는 3층정도 였다. 이런곳에 부부 둘이서만 그것도 10년간이나 살고있었다니
이해할수없지만. 난 그저 돈을 받았기에 돈의 마성에 충분히 빠져버렸기에 그 의뢰를 수행할수밖에 없었다.
먼저 남편이 실종되기전에 찾아갔다던 지하실로 향했다. 집안 자체가 충분히 음산하고 어두웠기에 나는
손전등에 의지 할수 밖에 없었다. 수도관이 있는 곳은 지하 3층 즉 이 저택의 젤 깊은 곳이었다. 
평소 담력이 쎈 편이라 생각했지만 .. 정말이지 이곳은 심장마저 얼어붙을 정도로 공포스러웠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은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듯 삐그덕 거렷고 내려갈수록 더욱더 어두웠기에 나는
벽을 잡고 느리게 이동할수 밖에 없었다. 제발 그곳에 있으면 좋으련만.. 시체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내 머리속을 지배하고 있었다. 왜냐면 빨리 이 불길한곳을 벗어나 나머지 돈을 회수하고 집으로 돌아와
진탕 마시고 그날 있었던일을 머리속에서 싹다 지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 물론 전혀 그러지 못했지만..
지하3층에 거의 다다랐을 무렵 뭔가 질퍽거리는게 발에 느껴졌다.. 나는 손전등으로 주위를 비추어 보았다
수도시설이 있는 그곳은 온통 물바다 였다. 거의 내 허리까지 올정도로 물이 잠겨 있었다. 맙소사..
이렇게 될때까지 그 여인은 몰랐단 말인가! 마치 버려진 집처럼 방치된듯한 모습은 그곳 상황만 봐도
알수있었다. 그러면 남편은 이곳에 익사한것인가? 그럴리가.. 어차피 허리까지 밖에 오지 않으며 누가 봐도
바보가 아닌이상 이런곳에 허우적거리지는 않을 것이다. .. 그러면 내가 알지못한 지병이 있어 이곳에
쓰러졌다가 .. 나는 그런 쓸데없는 상상할 바에는 더욱더 구체적으로 조사를 하기로 했다. 일단은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르기때문에 오른손에는 가져온 권총을 꼭 쥐고있었다. 

이미 물을 공급하고 저장되어있을 탱크는 넘쳐흘러 텅텅 비어서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배수관에서는 아직도 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나는 벽에 걸려있는 삽으로 바닥을 휘저었다. 
그렇게 삼십분가량 찾아봤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젠장! 나는 욕을 하며 삽을 던져 버렸다.. 도대체
그 남편이란 작자는 어디간거란 말인가..! 첨부터 집안에서 실종됐다는 말을 믿은 내가 잘못 이었다.
자기 마누라가 싫증나서 도망쳤던지 아니면 저 여자가 실수로 죽여놓고는 미쳐서 나보고 이런 미친의뢰를
한건지도 모른다. 중요한건 난 또 이 소름끼치는 곳을 더 뒤져야 하는것이다. 모든걸 포기하고 갈수도
있었지만 난 그러지 않았다. 앞서 말했듯이 난 그때까지만해도 돈을 버릴수 없었기 때문이다...

난 욕을 하며 돌아서 계단을 향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아까는 보지 못한 공간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계단옆에 조그만한 문이 보였다.. 손잡이까지 .. 무언가 불길하긴 했지만 실마리인건 확실했다.
난 천천히 손잡이를 돌렸다. 다행히 잠겨있진 않았다.. 물살을 헤쳐가며 문을 힘껏 당겼다.. 그러자 
무언가 검은것이 나를 덮치며 나는 그만 물속에 잠기고 말았다! 주마등이 스쳐갈정도로 그때를 생각하면
엄청난 공포감이 나를 덮쳐왔다. 나는 물속에서 소리를 지르며 그 검은것을 내몸에 떼어 내려 안간힘을 썻다
나는 겨우 몸을 일으켜 곧바로 총을 겨누었다. 내몸은 사시나무 떨듯 떨고있었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에 떠있는 그것을 노려봤다.. 그것은 

말라비틀어진.. 이미 미라가 되버린 사체였다... 나는 이빨을 부딪히며 공포에 사로 잡혔다.. 왜냐면 
그 미라가 입고있는 빨간 원피스때문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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