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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wedlock_48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윈디데이
추천 : 1
조회수 : 45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9/28 17:22:48
우리가 알게 된지 벌써 8년이 조금 넘었고
 
우리가 사귄지 7년차...2,000여일의 연애 끝에 결혼을 약속하고 벌써 열흘이 남은 오늘...
 
일주일만 늦게 결혼하면 만난지 2,300일째에 결혼을 하는데 이건 좀 아쉽다
 
자기한테 항상 고마운 것들이 너무 많아
 
나는 결혼 준비를 하면서 친한 친구도 별로 없고 아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하객이 적을까 걱정하는 나에게 괜찮다며 진심으로 축하해줄 사람만 있으면 된다고 미소를 지으며 날 위로해줬었지
 
직장때메 고민하면 금방 자리잡을 거라면서 응원해주고 투정부리면 받아주는 당신은 정말 고마운 사람이야
 
준비하면서 안싸울 것 같았지만 혼수랑 서로의 집안 차이때문에 조금은 힘들었을텐데 나에게 내색도 안하고 고마워
 
나도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되겠고 평소처럼 다정다감하고 좋은 남편이 되도록 노력할게
 
화도 덜 내고 짜증도 덜 내고 항상 다정다감한 사람이 될게
 
만난지 오래되서 설레임이 익숙함이 된 것 같다는 말에 서운하다고 말을 했지만 난 아직도 자기의 행동에 설레이고 두근거릴 때가 굉장히 많아
 
 
 
 
이제 열흘밖에 안남은 우리의 결혼이 솔직히 아직 실감이 안나
 
신혼집에 살림살이도 다 들이고 같이 지내기도 하고 본가에 가서 지내기도 해서 그런지 아니면 아직 식을 안올려서 그런지 그냥 서울에서 자취할 때 놀러온 느낌같아
 
식장에 들어가야 실감이 날까? 아니면 전 날 가족들끼리 다 모여서 밥먹고 잠을 잘 때 실감이 날까?
 
근데 굉장히 두근거리고 설레이는데 난생 처음 느껴보는 기분은 들어
 
 
 
 
열흘 뒤면 새벽같이 일어나서 메이크업받고 피팅했을 때 내가 격한 리액션을 해줬던 그 드레스를 입고 우리가 식장에 들어가서 새로운 출발을 알리겠지
 
 
 
 
7년이라는 시간동안 날 믿고 기다려주고 걱정해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
 
많이 사랑하고 잘 살아보자
출처 결혼 열흘 남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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