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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휴가를 일주일 받았습니다.
중간에 낙차(落車)로 인하여 80% 정도만 라이딩 했습니다.
영산강, 섬진강 라이딩 후 여수로 가서 라이딩 하는 계획을 잡았습니다.
목요일(8.10) 오후 3시40분 고속버스로 대구를 출발하여 7시 10분 쯤에
목포에 도착했습니다.
버스 건너편 좌석에 외쿡 아가씨가 있더군요.(모자이크했습니다)
남미 계열인지 폰으로 브라질 쪽 드라마 같은 걸 계속 봤습니다.
안전벨트 매는 걸 잊고 있어서 제가 매어주었죠.
휴게소 갔다 와서도 다시 매어주고.. 잇힝~~
목포에 도착하니 제일 처음 반겨주는 혜리~~♡
영산강~섬진강 라이딩은
영산강을 북상해서 섬진강 상류에서 남하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섬진강이 좀 경사가 있어서 이게 편합니다.
목포에 갈 때마다 터미널 근처에 잤지만,
이번엔 평화광장 근처로 갔습니다.
바다를 보고 싶어서요.
제가 먹을 광어를 건져서 주방으로 가져가네요.
횟집 상차림입니다.
미리 검색을 안하고 갔더니 상태가 영 안 좋네요
낙지호롱
복이라고 손주들과 며느리인지 딸인지 와서 고기 궈 드시면서 좀 주시더군요.
손주들 주라고 돈 한 푼 주려다 아니다 싶어서 편의점 가서 아이스크림 좀 좋은 걸로 사다줬습니다.
곁들여 나오는 음식들이 시원찮아도,
역시 전라도는 젓갈이 빠질 수 없죠.
갈치 속젓인지 전어밤젓인지 맛이 좋았습니다.
광어회가 나왔습니다.
전복입니다.
이건 따로 주문한 것입니다.
내일 라이딩 잘 하려면 타우린이 풍부한 걸 먹어줘야죠.
회를 다먹은 후 밥을 먹어야 하니
매운탕 나옵니다.
매운탕은 전라도보다 경상도가 더 맛을 잘 냅니다.
평타는 치는 매운탕이었습니다.
이렇게 소주한잔 하고나서 평화광장에서 총 쏘아서 탄 펭귄입니다.
만 오천어치 총알로 중금속 가득한 천 원짜리 펭귄 하나..ㅜㅜ
금요일 아침...
다녀본 바 목포가 도로사정이 제일 안 좋습니다.
영산강 자전거길 역시 엄청 험하고요.
나중에 낙차를 하는 원인이 됩니다...ㅜㅜ
자전거길 상태도 너무 안 좋고요.
여기가 상태가 안 좋은 곳입니다.
일부 그나마 달릴 만한 곳은 많지만...
공사구간이 너무 많고 아스팔트길을 찾아보기 너무힘듭니다.
그나마 콘크리트 길도 험합니다.
영산강 풍경입니다.
펭귄은 달고 다니다가 걸리적거려서 길가에 유기합니다...ㅜ
펭귄아 미안! 좋은 주인 만나라~~
길이 험해서 결국 몽탄대교 근처에서 낙차를 하게됩니다.
아스팔트와 나란한 방향의 3cm 정도 높이의 경계석을
로드 바퀴가 넘지 못하고 우측으로 낙차를 하여
골반과 옆머리를 크게 박았습니다.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헬멧이 파손 되었습니다.
샵에 문의하여 여행 끝날 때가지
조심히 타면 안 되냐고 고집 피우니까...
위험하지만, 일단은 쓰고 다니랍니다.
느러지를 지나니 다친 머리가 어질어질 하더군요.
느러지 내리막을 아주 조심조심 내려왔는데,
다 내려와서 안심이 되었는지...
머리가 어지러워 중심을 못 잡고 '2차 낙차'를 하게 됩니다.
콘크리트 농수로에 거꾸로 처박힘!!!
팔이 쓸리고 몸이 수로에 끼어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계속 달리면 죽겠다 싶어서 사람을 찾았습니다.
약 1km 가니 수질 감시하는 공무원이 있더군요.
사정 이야기를 하니 자기 근무지 벗어나면 안 되지만
일단 택시가 있는 어디 사거리 까지 태워준답니다.
대신 자기 상급자에게 전화 해달라고 해서 전화 해드렸습니다.
( 여담 : 자기가 바쁘니 30분만 기다리라 하셔서 차 옆에 기다리고 그 분은 일 보러 가시더군요.
있다가 어떤 분이 와서 어쩌고 저쩌고 하여
"어떤 분이 태워 주기로 했어요" 했더니...
"이사람 정말 머리 많이 다쳤네. 내가 그 차주요!! 낄 낄 낄~~~"
하고 하시더군요... ㅋㅋㅋ )
기름 값이라도 받으라고 지갑을 꺼내니 휑하니 떠나더군요.
이름 모를 사거리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나주로 갔습니다.
아파도 점심은 먹어야죠...ㅋㅋㅋ
나주곰탕 하*집에 갔습니다.
주방엔 커다란 가마솥에 완성된 계속 끓으며
손님을 기다리고
한쪽은 바로 낼 곰탕에 대파 큰 대로 넣어서 향을 주더군요.
수육곰탕을 시켰습니다.
나주곰탕은 맑죠.
제가 탁한 국물인 돼지국밥과 설렁탕을 안 먹습니다.
맑은 국물 매니아라 갈비탕 같은 것을 좋아하죠.
나주곰탕 중에 가격이 좀 더 있는 수육곰탕은 고기 자체가 다른 걸로
맛이 기가 막힙니다. 깍두기 역시 최고이죠~~!!!!!!!!!!!!!!!!!!!!
가시면 꼭 수육곰탕 드셔보세요!
영산강 라이딩은 나주곰탕을 먹는 재미가 대부분입니다.
이날은 휴일이 아니라서 줄을 안서도 되더군요.
그래도 사람들이 가득 하고... 빈자리가 겨우 나더군요.
길에서 만난 양이입니다.
나주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전주~ 임실군 강진면을 거쳐(전남 강진군이 아닙니다)
모텔 사장님 차로 픽업해달라고 해서 섬진강 상류 덕치로 갔습니다.
덕치의 계곡
회문산 휴양림이 있는 곳 모텔을 숙소로 잡았습니다.
우와~~ 올 때마다 감탄하지만
경치 좋고 공기가 기가 막히게 맑습니다.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에서 밥을 시켰습니다.
소박한 밑반찬이 차려지고...
우째 전라도 밥상은 아래 단무지 무침도 맛있어요.
위의 가지와 노각무침은 기가 막힙니다.
빠가사리(표준말 동자개)탕이 나왔습니다.
역시 메기보다 맛은 좋더군요.
토요일 아침...
저녁을 일찍먹고 자서 아침일찍 섬진강 라이딩을 나섭니다.
사진을 흑백으로 하니 좋네요.
섬진 상류의 석문이라는 돌로 문처럼 된 곳입니다.
섬진강 상류의 풍경들입니다.
아침을 대신한 에너지바입니다.
장군목의 풍경입니다.
아직 안개가 있네요.
안개 때문에 사진을 이쁘게 찍지를 못 해 아쉽습니다.
냉장고 같은 향가터널입니다.
아침을 안 먹고 와서 향가유원지 매점에서
사발면을 아침으로 먹습니다.
매점의 멍뭉이입니다
횡탄정에서 쉬고 있는데,
어떤 분이 식물과 곤충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
설명해주시더군요.
이 벌은 안 물어요~~ 하시더군요.
누각 기둥 구멍에 알을 낳고 진흙으로 덮는다고 하셨습니다.
돗나물이라고.. 여름엔 독성이 있으니 먹지 말라고 하십니다.
봄에 많이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섬진강은 자전거길 사정이 좀 좋은 편입니다.
곡성의 도로입니다.
여긴 아주 좋아요.
도로 옆 숲속에 자전거길이 있습니다.
섬진은 도로사정이 좋고 자동차가 별로 많이 달리지 않아서
갈 때마다 도로로 달립니다.
중류라고 할 수 있는 곡성도 역시 풍경이 멋집니다.
섬진은 상류, 중류, 하류 가 다 멋집니다.
식당 아주머니 말이 어떤 라이더는 제주보다 좋다더라네요.
아무렴 그래도 제주도가 볼 것이 많겠죠.
아침을 못 먹고 구례구역 근처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어딜 가도 평타 이상을 치는 전라도식 백반입니다.
6,000원.
부추 나물무침이 최고였습니다.
꽁치조림도 맛있었고요.
식당 아주머니 고등학생 아들이 서빙을 하더군요.
팁 만원 줬습니다.
섬진강 일몰입니다.
섬진강을 달리다 보면 곡성, 구례를 거쳐 남도대교 인증센터가 있는
화개장터를 지나게 됩니다.
다른 때 같으면 그냥 지나치는데, 이번 여행은 다치기도 하고...
낙차에 대해 오유분들이 걱정해주신 점도 있고 해서
하루 라이딩 거리를 줄인다고 게시판에 약속을 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상류에서 여수까지 라이딩인데,
화개장터에서 1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달린 거리가 100km 는 되네요.
다친 몸으로 좀 무리하게 달린 듯합니다.
은어회로 저녁 술상을 받았습니다.
은어회가 양이 많아서 밥 먹기 좀 그랬지만,
탄수화물을 먹어야 하겠기에 공기밥과 참게탕을 시켰습니다.
참게탕이 원래 35,000원인데...
주인장에게 혼자 못 먹으니 20,000어치만 끓여 달라니까
해주시더군요.
참게는 크기는 작지만 씹으면 고소한 맛이 참 좋습니다.
꽃게와는 비교할 수 없는 고급진 맛이죠.
일요일, 아침 일찍 화개장터를 떠나 라이딩 시작했습니다.
이 날도 너무 일러서 아침 안 먹고요
하동에서 순천 방향으로 라이딩을 했습니다.
업힐도 좀 있고 길도 그다지 넓지 않아서 편한 국도 라이딩은 아니더군요.
역시 정보 없이 대충 들어가서 먹는데,
생각보다 아주 만족스러운 이날의 첫 식사인 순천백반입니다.
도로사정도 안 좋고 많이 달리지 않기 위해서 순천 ~ 여수 는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여수터미널에 도착해서 돌산도로 라이딩 갔습니다.
방파재에서 다시마 득템!!
돌산도 사진들입니다
지나가던 관광객에게 사진 찍어 달라고 했습니다.
돌산도에 사람 많더군요.
해양무슨광장인가 어디도 갔는데, 그닥 볼 것이 없고...
경치좋은 곳이 많아도 몸 상태를 생각해서 일찍 모텔을 잡았습니다.
오후 3시 쯤에. 푹 쉬려고요.
자연산 횟집은 미리 예약을 해서 오후 5시에 가기로 했습니다.
대게 그라탕이 기가 막히게 맛있었습니다.
곁들여 나오는 해물들입니다.
딱새우는 생물이고요, 중간의 노란 것은 성게알입니다.
갈치회
갯방어
낙지호롱
물회입니다. 해삼과 이름모를 생선이 들어 있더군요.
성게알입니다.
양념이 약간 된 듯합니다.
자연산회 모듬 전체샷입니다.
갈치, 갯방어, 전어 외에는 기억이 안 나네요.
왼쪽에 돔도 있고.
낚시꾼이 낚은 것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가격대가 좀 쎕니다.
1상 무조건 12만원 부터 시작합니다. ㅎㄷㄷ
메인인 삼치회입니다.
천국의 맛이었습니다!!!!!!!!!!!!!!!
비리지 않고 풍미가 아주 좋습니다.
생선구이와 겉을 살짝 구운 회입니다.
탕은 마무리로 밥 먹으라고 주는 겁니다.
역시 검색해서 간 맛집이라 만족스러운 식당입니다.
저처럼 예약 안 한 사람은 발길을 돌리더군요.
회먹다 나와서 길에서 담배피며 잠시 쉽니다.
이런 여유를 부리기 위해 여행을 다닙니다.
밤에 돌산대교 야경 보고 나서 모텔에서 잤습니다.
아침에 먹은 전주 콩나물국밥입니다.
남부시장식과 약간 달라서 실망했습니다.
아침 먹고 나서 광주로 가서 망월동 방문을 하기로 합니다.
버스로 여수 ~ 광주 이동하여 광주 유스퀘어에서 묘역으로 자전거 이동 했습니다.
묘역에 오니 비가 거의 그쳤습니다.
헌화와 분향을 하고 묵념을 올렸습니다.
고(故) 박관현열사의 묘에 꼭 참배하고 싶었습니다.
소주한잔 올려 드렸습니다.
묘역을 나서서 다시 광주시내로 자전거 이동 합니다.
구 묘역 올라가는 길에
그 유명한 전두환 민박 비석이 뭍혀있죠.
클릿슈즈로 콱 밟아주고 왔습니다!!!!
전대갈아 영광인줄 알아라~
클릿슈즈는 처음이지?
좀 아플 거다!!!
광주 백반입니다.
양동시장 옆 맛집이 휴가라 어쩔 수 없이 아무데나 들어갔습니다.
백반이 안 되는 집인데, 그냥 주면 안 되냐니까 이렇게 나오네요.
김치찌개 백반이 아닌데, 고기와 두부가 잔뜩 들어간 것이
양도 엄청납니다.
김치가 잘 익어서 맛이 기기 막혔습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부산에서 낙동강을 타고 봉하마을로 가기 위해서이죠.
또 다시 비가 엄청 내리더군요.
이 날은 해파리 냉채가 특히 맛이 좋았습니다.
자연산 회 모듬입니다.
제가 가면 항상 가격을 1만원 다운해줍니다.
모텔은 5천원 다운.
영수증은 꼭 받습니다.
어디든.
여행 다니다 영수증 챙기는 습관은 잘 들였습니다.
운 나쁘면 캐셔가 실수로 0 자 하나 더 치면 큰일이니까요.
편의점은 바코드로 하니 괜찮지만.. 식당 같은 곳은 위험합니다.
부산의 대구지리.
체인점이라 그닥 기대 안했지만 평타는 침!
부산 떠나면서 사진 한 컷!
봉하마을 까지 라이딩 합니다.
아침 4시 경에 아침 해장으로 대구지리를 먹었더니
배가 고파서 양산 자전거 휴게소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햄샌드위치 먹었습니다.
비 소식이 있어서 제 단골 푸드트럭 안 나와서 다른 집 것.
푸드트럭 총각에게 오이를 짜지 않게 절이는 법 알려 준다니가
괜찮아요 하고 거절하네요.
특별 비법인데... 사람들 잘 모르는... 참 좋은 기횐데...!!!
삼랑진 근처입니다.
이거 까마중인가요?
어릴 때 따먹어 보곤 처음 봐서... 가물가물.
삼랑진에서 김해 한림읍 쪽 마을 농가에서 본 무화과입니다.
햇살이 드는 위 쪽의 것은 벌써 익어 가더군요.
봉하마을에 도착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생가입니다.
봉하체험마을 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