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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님 대리비 안주고, 경찰관 폭행한 개진상 폭행 장면 촬영했습니다.
게시물ID : soda_48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보로깨찰빵
추천 : 26
조회수 : 3416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7/01/03 03:22:19

  안녕하세요!

어제 밤 11시 40분 쯤, 가게 마감을 2-30분 정도 남기고 룰루랄라 마감 준비를 하고있는데 가게 앞 버스 정류장 쪽에서 큰 소리와 동시에 경찰차가 왔습니다.

뭔 일이지 싶어 나가보니 술을 마시고 대리를 부른 아저씨가 대리비를 주지 않은 채 대리기사님께 반말과 쌍욕을 퍼부으면서 개진상을 피우고 있었고, 대리기사님이 이를 참지 못 해 경찰을 부른 것이었습니다. 저희 가게는 아파트 상가에 있어서 모퉁이만 돌면 바로 아파트 단지입니다. 

대리 기사님이 아파트 단지 안까지 들어가지 않고 상가 앞까지만 왔는데 아저씨 아내분이 상가 앞으로 아저씨를 마중나와 아내분이 차를 몰고 들어가려고 했나봅니다. 그런데 아저씨가 이미 개꽐라가 되어 아내분한테도 쌍욕을 퍼부으면서 운전대를 잡지 못하게 하는것이었습니다.

대리비 문제를 해결한 대리기사님은 먼저 자리를 뜨셨고, 이 상황을 지켜보던 경찰 두 분은 처음에는 진정하시라고 아저씨를 달래면서 신사적으로 대했지만 아저씨가 자꾸만 손찌검을 하려고하고 동네가 떠나가라 큰 소리로 반말하고, 욕하고,조롱하고 놀리니 점점 강압적으로 나갔습니다. 이 장면을 구경하는 동네 사람들도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저는 안되겠다 싶어 얼른 가게로 돌아가 전화기를 가져와 이 상황을 촬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촬영을 시작한지 2분여만에 일이 터졌습니다. 아저씨가 박치기로 경찰관 한 분의 안면을 강타해버린겁니다. 다른 경찰관 한 분이 곧바로 아저씨를 제압해 바닥에 눕히고 수갑 철컹철컹 했습니다. 미란다 원칙 고지는 이미 한참 전에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ㅎㅅㅎ 그 아저씨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그 자리에서 바로 연행 돼 갔습니다. 

폭행당한 경찰분이 저한테 동영상 촬영했냐고 물으시고 제 연락처랑 이름 적어갔습니다. 나중에 영상 보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또 어떻게 아셨는지 저희 가게 가리키면서 저 가게에서 오셨냐고 물어보기까지 하셨습니다. ㅎㅅㅎ;;; 그 경찰분 안경 착용하고 있었는데 폭행 당시에는 안경 벗고 있었길래 다행이지 만약에 안경 착용하고 있었을 때 당하셨으면 으.......ㅠㅠㅠㅠ 정말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덕분에 퇴근은 늦어졌고^^;; 집에 와 영상 파일 PC에 복사해놓고 다시 보니 폭행 장면은 잘 찍혔습니다.

한 1년 전에 가게에서 진상떨었던 손놈때문에 경찰부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경찰분이 이런일 있을 때는 녹취파일이나 영상파일 꼭 남겨놓으라고 하셔서 혹시나해서 촬영했는데...잘 한거겠죠?



개인적으로 건강 이슈때문에 금주 5개월째인데...이번 일 겪고 '술 끊길 잘 했다...이참에 완전히 끊어볼까...'라고 진지하고 고민중입니다.
출처 술이 나쁜것이 아니라 폭음이 죄이다. -프랭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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