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렸을 때부터...
대학시절 나는 그들의 종교교리와 같은 비합리적인 사회학에 학을 떼었고,
비합리적인 민족주의, 가족주의 같은 이상한...
마치 수십년전 봉건시대같은 냄새가 나는 낡은 감성들을 싫어했다.
종북.
그럴수도 있다.
내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 진짜 종북주의자들 많았다.
북한에 대한 정보가 차단되어 있던 시절, 남쪽에는 독재군부가 난리치던 시절,
일종의 탈출구처럼 민족과 통일과 북한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있을 수 밖에 없던 시절이 있었다.
나는 그들이 너무나 싫었다.
맨날 혁명이니 통일이니 떠들면서 당장이라도 북한이 쳐내려와서 해방시킬 것으로 믿는...
이상한 놈들도 종종있었고...
나는 그들이 무식하고 대책없는 온정주의자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을 욕하고 비판했고, 때만 되면 대놓고 면박을 주고 까내렸다.
하지만....
나는 그들을 감방에 몰아넣어야 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나는
그들이 시대착오적이라고 해서..내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금 남아있는 진성 주사파 종북주의자라고 해봐야...한줌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들도 그 사상을 믿는다기보다...
살아온 믿어온 삶을 배신할 수 없고...그들 안에서의 권력관계의 유지를 위해
그냥 그런 척하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시대착오적이고 무식하고 이상하며 미친놈이라고 해서....
보안과 내란이라는 이름을 조작해서...감옥에 쳐넣어야 하는가?
차라리 치료가 필요하다면 할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을...감옥에 처넣고...심지어 국회의원이다....그 다음에는 누구를 처넣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권력은 당신이 이상하다고 다른 생각을 틀린 생각을 한다고 언제와서 감옥에 처넣을지 모른다.
제발 생각들을 좀 해라. 국회의원 이석기가 내란죄로 유죄를 받는다면....
아마도...오래지않아...민주당의 누군가는 간첩죄로...
사회단체의 누군가는 국가보안법으로....
노조 역시 내란죄로 재판정에 끌려가기 시작할 것이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 심지어 틀린 생각을 가진 멍청이라고 해서....
일으키지도 않은 일으킬 수도 없는 내란!!이라는 어마어마한 죄를 뒤집어 씌워서는 안되는 것이다.
장담한다.
이걸 그냥 희희락락 남의 일이라고 미친새끼 잘됐네...라고 보고만 있으면
곧 당신의 입이나 목에도 그들의 칼날이 다가올 것이라는 것을!!!
장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