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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술 한잔 했어요!
게시물ID : soju_488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511010
추천 : 7
조회수 : 43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27 23:55:35

오늘 월급(?)날이었는데,  
휴대폰 비용 내고, 집 관리비 내고, 차비 충전하고, 빌린 돈 갚고 하니 제 손에 남은 돈이 30만원도 안되어서 술 한잔 했어요. 맥주 두 캔에 과자 하나 샀는데 오천원이라는 거 보고, 내가 오늘 사 먹은 아침이 이천원이 안되는데, 하는 생각도 했다가, 내 시급이네, 하는 생각도 했다가. 
그래도 열심히 살아가야지 싶어서 두껍고 무거운 이불 꺼내다 덮었어요. 이러면 누군가 안아주는 것 같아서 잠이 잘 오거든요. 
알딸딸한 기분이지만, 자고 일어나면 개운할거예요. 그럼 분명 다시 즐겁고 소소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거예요. 그렇죠? 
다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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