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월급(?)날이었는데, 휴대폰 비용 내고, 집 관리비 내고, 차비 충전하고, 빌린 돈 갚고 하니 제 손에 남은 돈이 30만원도 안되어서 술 한잔 했어요. 맥주 두 캔에 과자 하나 샀는데 오천원이라는 거 보고, 내가 오늘 사 먹은 아침이 이천원이 안되는데, 하는 생각도 했다가, 내 시급이네, 하는 생각도 했다가. 그래도 열심히 살아가야지 싶어서 두껍고 무거운 이불 꺼내다 덮었어요. 이러면 누군가 안아주는 것 같아서 잠이 잘 오거든요. 알딸딸한 기분이지만, 자고 일어나면 개운할거예요. 그럼 분명 다시 즐겁고 소소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거예요. 그렇죠? 다들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