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둔만큼 눈길을 끄는 개봉작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물론 전주 개봉한 사도가 워낙 쾌속질주 중인터라
좋은 개봉작들이 그 위세에 밀려있기는 합니다만
오늘 관람하고 온 '탐정 : 더 비기닝'을 비롯하여 '에베레스트', '인턴', '서부전선', 독립영화인 '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까지!
추석 연휴가 바쁘다는 사실이 아쉬울만치 눈길을 끄는 영화들이 많습니다.
그 중 오늘 관람하고온 '탐정 : 더 비기닝'에 대해서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추리물에 대해서 저는 소견이 없는 편이라고 자부(?)합니다.
뭐, 그저 소설, 산문, 만화, 영화를 볼 때에 추리물이 주는 힌트를 기반으로 하여
추리를 함께 하는 능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많이 보아온 패턴을 통해서 때려맞추는거 정도는 잘하지만요.
즉, 이 영화를 추리적인 부분에서 소견을 내놓을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원래는 금주 개봉작에서 그다지 관람 우선 순위로 놓고 있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권상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인데요-
시사회 평이 상당히 좋은 편이어서 금주 개봉작 중 첫 영화로 예매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관람을 하였습니다.
글제목에 적은 것처럼 유머와 진지함을 굉장히 잘 섞어낸 오락영화라고 평해봅니다.
트레일러처럼 베이스는 코믹물이지만
주요 소재와 연출이 꽤 적절하게 긴장감이 있어서 공감되는 진지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좀 단점인게 쓸데없고 산만한 장면들이 좀 많은 편인데-
이 단점에도 불구하고 전개 속도가 스피디하고 군더더기가 있음에도 집중력이 좋아서 몰입도가 높았습니다.
- 이런 모순적인 평은 처음 적어보는거 같은데, 뭐 그냥 개인적으로 느낌이 이렇네요 ㅡ.ㅡ;;
영화와 별개로 주조연 중 제가 좋아하는 배우인 '서영희'씨가 굉장히 열연을 보여주십니다.
주조연이고 비중이 상당히 큰데도 영화 전체적으로 전혀 영향력이 없다는.... 그러고보니 이거도 독특하네요 ㅡ.ㅡ;;
- 하지만 그래도 너무 좋았어- 서영희 짱! _ 다만 모유 수유할 때 웃옷을 너무 잘 입고 계셨던게 옥의 티랄까.....;;
일단 부제가 대놓고 '비기닝'이라는 것은 이게 흥행에 성공을 하면 후속작을 내어놓겠다는거 같은데.
사실 마무리 부분을 볼 때, 후속작이 나오면, 지금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장점을 살리기가 어려울 것 같기도 하다는 기분도 드네요.
아무튼-
크게 기대를 안한 덕분이기도 하지만 상당히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금주 개봉작 중 스타트 영화로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