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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 말이란건 함부로 내뱉어서는 안됩니다.
게시물ID : pony_488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필립
추천 : 12
조회수 : 507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3/07/27 20:29:16
2013-07-27 11;24;57.jpg
 
이게 뭐냐고요?
 
네, 벌받은 거죠.
생각없이 말을 씨부린 죄로 말입니다.
 
 
 
 
어느날처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포니게시판부터 들렀습니다.
근데 게시글에 댓글을 쓰려고 하니 갑자기 이런 창이 뜨네요?
 
 
 
"클린유저로 인해 임시차단 되셨습니다.
차단 사유는 "일베유저" 입니다.
차단사유가 부당하다 생각하시면...."
 
 
처음엔 "아, 내 맛폰이 낡아서 이런 오류도 뜨는구나..."
생각하고 눈팅 하다가 추천을 누르려는데...?
 
"회원 자격이 박탈되어 추천을 하실 수 없습니다."
 
 
어...? 순간 너무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제 페이지로 들어가봤죠.
 
 
....하아..... 위 사진 그대로였습니다.
 
진짜 가슴이 먹먹해지고 팔다리가 저려오더라고요..
 
일단 글로는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문제될 만한 글을 올린적이 없어서 댓글을 하나하나 봤죠.
 
어제 성재기 사건때문에 시사게시판에 댓글을 엄청많이 달고 다녔는데 그게 문제인 건가..?
 
그것도 생각하고 하나하나 확인하는 도중 반대수가 무려 350 가까이 되는 댓글을 봤습니다...
 
근데 시사게시판 댓글이 아니라 그냥 유머자료 글이네요.
 
네이트판에 올라온 주작사건을 까는 글이였더군요.
 
이제야 기억이 나는 거에요.
 
 
제가 댓글에 "김치녀" 라는 말, 즉 일베용어를 쓴 거였습니다.
 
 
당연히 제 댓글 뒤로 사람들이 엄청난 비난을 쏟았고 결국 차단에까지 이른 거였더군요....
 
 
당연히 댓글을 바로 삭제하고 클린유저에게 차단요청을 해서 겨우 해제되긴 했지만 제 행동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문제가 일어났던 게시판에 사과글을 올렸지만 가차없이 보류로 가네요.
 
 
 
2013-07-27 19;51;49.jpg
 
 
포니를 보면서 얻은 교훈을 실생활에 실천하자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생활해왔지만 결국 이런 사단을 일으키고 말았습니다.
 
뭐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이런말 하면 그냥 졸렬한 변명일려나요.
 
제가 오유하면서 정말 남에게 폐는 안끼치겠다 이런 생각으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초심을 잃어버렸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결국 엄청난 자기기만을 낳아버리고 말았고요.
 
 
정말 "차단" 이라는건 분탕종자나 일베1충만 걸리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경솔한 행동도 마찬가지로 일베인과 다를게 없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2013-07-27 19;53;57.jpg
 
 
 다시 한 번 포니 정주행이라도 해야할 것 같습니다.
 
포니를 보고도 거기서 배운 내용을 써먹긴 커녕 어그로를 끌었다는게 정말 부끄럽고 죄송할 뿐입니다.
 
이번 일은 적어도 오유를 접기 전까지는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휘선택과 생각의 잘못이 한순간에 저를 스스로 일베유저로 내몰 줄은 몰랐습니다.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이라 하였죠.
 
 
 
아, 이 글을 왜 올리신거냐고 물으실 분이 계실 겁니다.
 
말하자면 이번 일을 다시 되새겨서 다시는 실수하지 않겠다고 하는 다짐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글을 쓸 때에는 한번더 생각하고 쓰는 버릇을 들여야 겠습니다.
 
 
 
쓰잘때기 없는 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2013-07-27 11;15;0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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