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7살 (다그렇듯이) 애인없는 예스처녀임다....
어제 회사땡땡이치고 간만에 겜이나 해볼료량으로
동내PC방을 찻앗슴당
한참 게임에 열중하던중 배에서 신호가 오는겁니다.
'오 이건 3일만에 찻아 온다는 떵느님~~~'
화장실에 갔는데 첫번째칸 오 지저스~~ 휴지가 없음
두번째칸 이런 신발끈~~ 문고리가 없음
세번째칸 양변기에 휴지있음 문고리 당연히 있음
룰루랄라 아래까고 앉았음
뿌악뿌악 퍽~~~
오 소리도 요란했음 정말 이런 떵느님 간만이었음
순간 내코를 자극하는 엄청난스멜이 올라오는거임
'오 내꺼지만 정말 못참겟다'
가감히 앉은채로 물을 내렸음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룰루랄라 뒷처리후 내자리로 다시왔음
한참게임하다가 몇시지? 하고 핸펀을 찻았음
엥!! 펀이 없음 좀전까지 있었던 나의분신 나의친구 나의모든것
가출을했음 머징? 이건머징?
급하게 카운터 갔음
'저기요 폰 주웠단 사람 없었나요?'
'없었는데요 '
'저기 전화한버만 사용해도 될가여?'
"네'
전화했음 안받음 분명히 폰은 켜져있는데 신호는가는데 안받음
'머야? 주웠는데 신호를 못듣나?'
그때 내가 진동으로 해놓은 사실이 기억났음
땡땡이 쳤길레 회사에서 전화올걸대비 진동으로 해놓은거임
계속 폰을 빌리긴 미안해서 일단 나왔음
근데 집근처 공중전화없음(가끔 밧데리없을때 짜증남)
약5분거리 걸어서 시장옆에 공중전화로 전화걸음
계속 안받음 근데 전화는 계속 켜져잇음
급기야 음성메세지 남김
"저기요 흑흑 폰 주인인데요 폰 주웠으면 꼭 돌려주세용 흑흑 사례(잡히면죽었으)꼭 할게여 네에~~~ "
다시 피시방옴 혹시나 어디 떨어져 잇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찻아봤음
저의 행적을 다시 되돌리기 시작함
'아까 화장실가서 여기서 누고 물을 내렸는데 하는순간'
으악 이게뭐야 양변기 물내려가는곳에 떵님과 내폰님이 꼬옥 껴안고 부비부비 하고 있는거임
그걸 보는순간
앗 폰님 여기 계셨군요 하는 환희와~~~
아 이게머야 드러워 하는 짜증과~~~
내참 어이없어서 하는 너털웃음이
3단콤보로 날라옴
케이스를 씻을려니 도저히 회복 불가임
과감히 케이스는 버리고 폰만 물로 씻기시작함
근데 방수 되는지 아직 폰은 솰아있네~~ 하고 잇음
근데 전화 받을때마다 내폰에서 똥냄시나~~~ㅠㅠ
이젠 무조건 이어폰껴야할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