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16 기억과 약속의 길을 다녀왔어요.
안산 세월호 기억 전시관-단원고 명예교실-분향소를 다녀왔어요. 오후 3시에 시작해서 3~4시간쯤 걸렸네요. 
안산은 오늘 처음 가봤습니다.
교실에 들어가니 마음이 무너져내리더라구요.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전시관도 둘러보고 교실도 둘러보는데 눈물이 자꾸만 나는 걸 억지로 참았어요.
우리가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기억할 수 있을까 참으로 어렵고 답답하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사실 416 기억과 약속의 길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 줄도 몰랐었는데요. 매주 토요일 416기억저장소에서 신청을 받아 함께 길을 걷는다고 합니다. 오늘부터 3주간은 형제자매분들도 함께하신다고 하니까 꼭 한 번 가보세요. 우리가 함께하고 있음을 마음깊이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줍시다. 그리고 고민해보아요. 세월호와 앞으로 우리갈 세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