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일하게 제대로 봤던 판타지 로맨틱 영화인
지금만나러갑니다란 영화를 리뷰해 봤당.
원래 수회로 나눠서 글을 올릴려고 했다가
한방에 보라고 글을 써봤다 ㅎㅎ
6개의 글로 나누려고 했는데 한방에 전부 써서
진짜 상상초월로 스압이니
스압이 무서우면 돌아가는게 좋을듯
필력 딸린건 안다...
영화 리뷰는 이번이 첨이라 어쩔수 없음
모바일을 배려하여 640 해상도를 맞췄으니 잘 봐저여
비와 함께온 사랑의 기적, 이러한 문구와 같이 상당한
타임 패러독스 판타지를 구현한 영화인데
판타지스러운건 의외로 없더라는
영화 시작 부분, 어느날 유우지네 집에는 어김없이 케이크가 배달된다.
이윽고, 이제 빵집이 문을 닫아서 다음 생일에는 배달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주인,
익숙하다는 듯이 케이크를 받는 유우지.. 하지만 니놈이 성인이 될때까지
12년동안 배달했다는 약속은 지켰다고 말하는 빵집주인... 유우지는 그 12년전 잊을수 없는 추억에 잠긴다.
때는 유우지의 회상으로 시점이 바뀌어 빵집주인과의 배달약속이 시작되었던 12년전 그해로 돌아가
유우지의 어머니의 장례식이 있는 때로 시점이 바뀐다.
장례식 도중
사람들은 유우지의 아버지에게 저 새끼 앞가림은 제대로 할수 있겠냐며
혀를 차는 소리를 하며 유우지의 아버지의 통수에 대놓고 폭풍 디스하는 그야말로 좋지 못한 상황.
유우지는 이때 한권의 동화책을 피게 되는데.. 어머니가 죽기전에 썼던 동화책,
아카이브 별의 이야기... 이 동화책은 마치 예언처럼 영화의 줄거리를 암시하는 중요한 책이다.
남주인공인 유우지의 아버지인 타군... 마을사람들의 뒷다마 답게...
존나 어리버리가 심해서 음식을 홀라당 태워먹는다.... 지 자식에게도 연신 미안하단말이 끊이지 않는 어리버리한 인물..
넉살좋은 유우지는 그냥 괜찮다고 하고 넘기기 일쑤다.
타군이 일하고 있는 사업체.... 사장놈은 타군의 사장답게 허구언날 맨날 쳐자기 일쑤인
뭔가 루즈한 일터....
거기에는 어리버리한 타군을 챙겨주는 한 직장동료가 있다.
타군에게 나름 관심이 있었던거 같은지 이것저것 잘 챙겨준다.
굉장히 스마트한 이미지.
출근하기 전 아침먹기전에 허둥대다가 넥타이에 케찹이 묻은걸 닦아주는
직장동료 ㅋㅋㅋ
동료가 타군의 넥타이를 열심이 닦는도중
타군은 일본으로 거대한 장마전선을 예고하는 뉴스를 목도하게 된다.
이 비가 타군에게 잊을수 없는 추억이 가져다줄지 알아차리지 못한채...
타군은 뉴스를 무심히 처다보고 있다.
한편, 학교에서 마을에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유우지는 아버지가 같이 축제에 가지못한걸 알기 때문에 "개새끼들 차라리 비나 내려라!" 하면서
비를 안내리게 하는 인형을 아예 거꾸로 달아버린다
유우지의 반에선 축제를 가고 싶어하는 애들끼리 친목질 하면서
축제에 대한 열망을 꿈꾸고 있다.
유우지는 저걸보며 아주 씁쓸해한다.
짝꿍은 축제 갈꺼냐고 예의상 물어본다
하지만 유우지는 아빠땜시롱 못간다고 대답하고
침울한 표정으로 일관한다....
사실 타군이 축제에 아들과 같이 못가는 이유가 있었다.
지병이 있어서 몸이 극히 약했기 때문인데.... 이것을 잘 이해못하는 유우지는 의사에게
울 아빠는 대체 왜 저모냥 저꼴이냐고 물어본다.
의사는 그냥 아버지는 몸이 고장났지만 니놈때문에 버티는거라고 둘러댄다.
한편, 타군은 의사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미안해하는 감정을 감추지 못한다.
그리고 비가 오면 아내가 반드시 돌아온다는 헛소리를 또 의사양반에게 하게 되는데...
타군은 평소에 전에 아내가 말했던 "비가오면 꼭 돌아온다"는 약속을 철썩같이 믿고 있었다.
하지만 그말을 의사양반에게 할때마다.. 의사양반의 대답은 대체 이게 말이나 되는 일이냐며 반론할뿐이다.
의사양반의 타박에 할말을 잃은 타군.
그날 저녁, 타군은 자신의 지병때문에
그리고 엄마가 없고 나서는 더더욱 축제에 나갈수 없는 아들을 보며 안타까워한다.
아들에게 제대로 무언가를 해주지 못한 죄책감에, 결국 타군은 아픈몸을 이끌고 축제에 나가기로 마음먹고...
유우지에게 축제에 나가자는 제안을 하게 된다.
"축제에 나갈래?" 란 소리에 급방긋해진 유우지...
다음날... 타군은 아들을 데리고 축제에 나가게 된다 .
마침 축제복장으로 옷을 입고온
유우지의 짝꿍...... 왠일이냐면서 반긴다.
아빠를 바로 팽개쳐버리고
뒤도 안돌아보고 짝꿍이랑 바로 놀러가는 유우지의 모습을 보며
타군은 급 당황한다 ㅋㅋㅋㅋ
애새끼를 한참찾고 있던 타군은
우려했던 지병으로 인해 머리가 어지럽기 시작한다.
사방이 흐려지는 타군의 시야..... 타군은 결국 정신을 잃어버린다.
지 친구랑 정신없이 놀고 있다가.... 아빠를 부르는 타군.... 뭔가 잘못된걸을 느끼고 아빠를 찾아나선다.
지 아빠가 없어진후... 아빠를 찾느라 축제를 완전히 망쳐버린 유우지..
한참 찾아해매다가 결국 아빠를 발견했는데.
역시나...... 지병으로 인해 기절해버린 상태였다.
역시나 타군에게 약간 마음이 있어서 졸졸따라다니며
잘 챙겨주는 직장 동료덕에
그나마 몸을 부지한 타군....
유우지와 타군은 제대로 축제를 즐길수가 없다는 사실에
허탈함을 감추지 못한다...
타군은 아들을 재운후....
아내가 찍힌 비디오를 보면서 평범한 가정을 그리워한다.
몇일후 어느날... 뉴스에서 예고했던 거대한 장마전선이 올라오고
유우지와 타군은 자기들만의 아지트로 놀러가기로 한다...
그들의 아지트는 폐공장의 창고...
유우지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물건을 뒤지고 있다.
유우지에겐 그냥 아지트지만
타군에게는 다시 돌아온다던 예언의 장소이다...
유우지가 놀고 있는 사이에 아내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고 있다.
갑자기 놀란 표정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유우지...
엉??? 저 여자는 누구인가?
멍한 표정으로 힘없이 앉아있는 정체불명의 여자.... 바로 타군의 죽었던 아내였던것이다.
과연 예언대로 다시 돌아온것인가!???
죽었던 아내를 직접 보면서 자신의 눈을 믿지못하는 타군.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니 계속 반쯤 나간 눈으로 처다보고 있다.
하지만 아내는 유우지와 타군이 누군지 알아차리지를 못한다.
"저 새끼들 뭥미?"하는 표정으로 처다보는 아내.
어린마음에 엄마를 그리워하는 유우지....
자기를 알던 모르던간에 한치에 망설임도 없이 손을 내미는데....
일단 무작정 자기네집으로 데리고 오는 타군과 유우지
하지만 아내는 여전히 여기가 어디이며, 뭐하고 있는지 영문을 모르는 표정이다.
타군은 자신들과 같이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기억을 살릴려고 하지만.
아내는 도통 이놈들이 뭐하는지 모르는 표정
"내가 당신의 아내고"
"내가 유우지의 엄마라고??"
"내 이름이 미오?"
이런말들을 하며 미오는 아직도 어리벙벙하다.
타군은 이 믿기지 않는 일을
아들과 자신과 비밀로 공유하기로 하고
다른사람에겐 말하지 않기로 한다.
일단 저 알수없는 남자와 아이가 가족이라고 증거까지 보여줬으니.
일단 믿어보기로 하는 미오.
미오가 다시 돌아온후 가정은 마법같이 다시 평범하고 행복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풉!!"
남편이 또 어리버리타는 모습을 보면서
웃음을 참지못하는 청순녀 미오
타군은 비웃던 말던, 이 평범하고도 행복한 변화에 날아갈듯이 기뻐한다.
놀라운일이 생겼다며 선생에게 말하려다가
비밀로 하자는 아빠의 약속이 떠올라
아무것도 아니라고 둘러대는 유우지 ㅋㅋ
직장에서도 날듯이 기쁜 타군, 직장동료가 뭔일이 있냐고 묻자
타군은 비밀이라고 둘러댄다
일과가 끝나고
유우지를 재운후 타군에게 미오는 대체 우리사이에 어떤 추억이 있었느냐며 묻는다
그 추억을 설명하기 위해 밖으로 같이 나온 미오와 타군.
타군은 당신과의 추억은 고등학교 학창시절부터 시작되었다고
썰을 풀어놓기 시작한다.
이야기는 수년전으로 돌아가,
이들의 학창시절부터 시작된다...... 왼쪽의 안경녀가 미오의 고딩시절이고
타군은 바로 오른쪽에 있다.
이것이 짝사랑일까..... 타군은 자신이 분명히 미오를 짝사랑하고 믿으며
남모르게 관심을 가진다.
하지만 자신따위에겐 전혀 관심이 없어보이는 무심한 미오..
타군은 이런 짝사랑이 답답할 지경이다.
그리고...
타군은 육상선수였다.
이 대회를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 왔으나.
누군가의 부정행위에 당해 망쳐지고 말았다.
하지만 인간관계가 개판이었던 외톨이었던 탓에 아무것도 항의하지 못한다.
넘어지는 타군...
부정행위를 한놈이 순위권에 오르자
짜증난 타군은.
분한마음을 참고 박차고 나간다.
갑자기 나서려는데 벌어진 정체불명의 정전...... 갑자기 대회 종결식은 엉망이되지만.
타군은 어짜피 망친 대회라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버리고 떠나버린다.
대회가 끝난후에 득도한 타군은 소심해졌다.
여전히....
말을 걸진 않아도 그냥 미오 곁에 맴도는것으로 만족한다.
이상하게도 우연찮게 미오와 꼭 옆자리에 앉는데
이것으로 만족하게 된다.
그렇게 인사 이외에 아무말도 못한채
어느새 세월은 흘러 졸업할때가 다가오고..
이렇게 멍청이 같이 말도 못 꺼내고
시간을 허비해버린 타군은 짜증스럽다는 듯이 가방을 챙겨 떠나려는데...
의외로 미오가 먼저 말을 꺼내서
자신에게 하고 싶을 말을 자신의 공책에 적어달라고 부탁 한다.
"고마워
네 곁에 있어서 마음이 따뜻했어"
미오는 적기 무섭게 타군의 볼펜을 공책채로 가지고 후다닥 가버린다.
졸업후 역시나 타군은 미오를 잊을수가 없어서 미칠지경이었다.
마침, 자기의 펜을 가져간걸 알게 되고
이걸 구실로 전화를 걸어보는데
엄청나게 떨리고 챙피한 나머지 전화를 받을라 치면 부리나케 전화를 끊어버리는 멍청남 타군.
결국 용기를 내어 볼펜을 핑계로 만나자는 약속을 드디어 잡게 된다.
약속장소에 만난 두사람.... 뒤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미오가 등장한다.
타군은 약속하던 볼펜을 건네받고
미오는 이제 떠나려는데
타군이 떠나려는 미오의 뒤통수에다 수줍은 한마디를 꺼낸다.
"시...시간 있니"
미오는 의외로 흔쾌히 수락한다 ㅋㅋ
수년만의 짝사랑을 1:1로 만날 기회가 생긴
타군은 미오가 말도 못 꺼낼정도로 닥치는대로 말을 한다.
말을 안하면 떠날꺼 같아서 필사적으로 속사포처럼 쏘아대는 타군.
이러한 정성에 미오도 타군에게 점점 호감을 느끼게 되고.
드디어 타군의 짝사랑은 이렇게 끝나게 되고
이들의 연애가 시작된다.
그리고 밤중에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날 회사에 출근한 타군
타군은 다시 돌아온 아내 생각에 빠져
히히낙낙거리고 있다.
예전엔 더러웟는데 요즘은 존나 깔끔해 진듯?
"무슨 멋진 사람이라도 생겼나요?"
"네..."
역시 여자가 오니 점점 깔끔해지고 화목해지는 집안...
유우지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유우지도 그 예언을 아는지
비를 내리게 하는 인형이 점점 늘어 벌써 세마리를 달았다.
"비의 계절이 끝났어, 이제 돌아가야해"
행복한 가정과 달리 현재를 예언한 동화책속의 이야기는 점점 끝을 향해 가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끝나간단 이 사실을 미오는 모르는 상태....
이 동화책의 이야기가 막바지란걸 아는 유우지는
떠나지 말라며 안지만
미오는 대체 왜 떠나지 말라는지 영문을 모른다.
"아카이브 별????"
미오는 이 동화가 무엇을 예고하는지 알지 못한다.
"아직은 비가 계속 내릴것으로 전망됩니다"
여전히 TV에서는 장마전선이 계속 머물것이란걸 예고한다.
그날밤, 잊혀진 러브스토리를 듣다 말아서 더 궁금해진 미오
그후에 어떻게 되었는지... 몸은 왜 그 지경인지 묻는다.
다시 이야기는 옛날로 돌아가서 타군의 대학시절로 돌아간다.
졸업 이후 여전히 특기생으로 육상에 전념하던 타군은
너무 심한 육상으로 몸에 무리가 오고 쓰러지고 만다.
병원에 간 타군
너무 육상으로 몸을 혹사시켜
뇌하수체의 호르몬 분비가 이상이 와버려
몸에 무리가 오면 쓰러지는 병을 얻고 말았던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육상을 할수가 없다
육상이 인생의 전부였던 타군은
절망해버리고 만다
이렇게 병신이 되어진 몸을 가지고
더이상 미오를 뒷받침해줄수 없어져버린 타군
더 심한 절망에 빠져 괴로워 한다.
그리고 이별을 결심하게 된다.
육상을 그만두고, 대학을 그만둬서
모든것을 잃어버린 타군
소규모 사업체에서 돈을 벌며 전전하고 있다.
타군이 연락이 없자, 머나먼 사업장까지 찾아와서
안부를 묻는 미오
자기의 병때문에 미오를 뒷받침해줄수 없는 타군
하지만 병이 있다는 사실을 도져히 말할수 없었다
그져 "그냥 만날수 없다" 며 둘러대며
일방적인 이별을 선언하며 속이 썩어들어가는 타군
울면서 떠나가버린 미오
"..................."
그래도 너무 사랑했던 여인이었는지라
멀리서 그냥 어떻게 지내는지만 보기로 한다
머나먼 도쿄로 올라온 타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