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가끔 집에서 뒹굴때 가끔은 철학자가 된다. -1편: 딱... 딱히 좋아요를 눌러달라는 건 아니야.
흔히들 "~능" "~냥" "카와이"등의 말을 쓰는 인간을 오타쿠 혹은 오덕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일본애니에 깊게 빠저들어서 애니속 케릭터들의 언어습관이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분출된다. 일반인들에게는 혐어를 불러일으키지만 그들끼리는 마치 서울에서 경상도사투리를 쓰는 사람을 만났을 때처럼 동질감을 느낀다. 이들은 단순히 말투만으로 그들을 나타네지 않고 나아가 적극적으로 은어를 만들어 낸다. 대표적인 예가 츤데레와 얀데레다. 각각은 애니속 케릭터의 성격을 나타내는 말로서 간단히 말해 새침떼기와 애교쟁이정도로 풀이된다. 이 둘중 츤데레라는 언어단어를 통해 그들의 정신세계를 탐구해보고자 한다.
츤데레의 어원은 이 말은 ‘새침하고 퉁명스러운 모습’을 나타내는 일본어 의태어인 츤츤(つんつん)과 ‘부끄러워하는 것’을 나타내는 일본어 의태어 데레데레(でれでれ)의 합성어이다. 즉, '츤데레'의 뜻은 처음엔 퉁명스럽고 새침한 모습을 보이지만, 애정을 갖기 시작하면 부끄러워하는 성격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대중적인 예로는 안철수가 있다.
이 단어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드물게 인간이 아니라 만화케릭터를 위해서 만들어진 단어라는 희귀성을 가진다. 더욱이 이것이 인간의 특성까지도 설명이 가능해 진다는 범용성까니 갖춘 언어학적으로 완벽한 단어라고 생각된다. 그 사실만으로 오타쿠라고 무시하면은 안된다는 사실이 입증된다.
츤데레케릭터로는 에반게리온의 아스카, 드래곤볼의 베지터, 운수좋은 날의 김첨지등이 있다. 위의 케릭들은 쌀쌀맞은 말과 행동으로 극의 초반 긴장감을 주지만 후반부 절제된 감정표현을 통해 사건의 실마리와 반전을 제공해준다. 이렇게 츤데레케릭은 극의 내용을 풍부하게 해주고 완성도를 높혀주며 청자로 하여금 반전에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한마디로 이야기가 쫀쫀해지고 재미있어진다. 때문에 제작자는 물론 청자로부터 무한한 사랑을 받는 인물상이다.
전세계의 오타쿠들은 수십년 전 히로인의 눈이 작을 때부터 오늘날 1/3의 눈이 될 때까지 츤데레에게 무한한 애정을 보여왔다. 배지터가 손오고을 도우면서 "딱히 너를 도우러 온건 아니다" 할때, 아스카가 "신지바보" 하며 얼굴 붉힐때, 스즈미야가 "딱... 딱히 너를 위해 준비한건 아니야"할때, 토오사카가 세이버를 질투할 때, 타이가가 홍조를 띄며 목검을 휘두를 때 전세계의 오타쿠들은 아빠미소를 지으며 "그러면 그렇지" "얼레리 꼴레리" 해왔다.
안도 히데키감독이 아스카를 창조한 이후 새로운 케릭들의 춘추전국속에서 살아남은 원동력에는 오타쿠들의 애정이 있
다. 오타쿠들은 츤데레를 사랑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나는 오타쿠의 가치가 재평가되어야 함을 말하고자 한다. (따 딱
히 내가 오타쿠라서가 아니느니라)
오타쿠들은 문학적 감수성과 이해도가 무척 풍부하다. 츤데레의 쌀쌀맞은 태도 속에서도 숨은 애정을 발견하고 케릭터
의 본성그대로를 아껴주는 포용력까지 갖추었다. 심지어 다른 색의 눈과 피부까지도 차별없이 대한다. 바쁜 현대인에도
불구하고 밤잠을 마다하고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이해하는 데에 헌신한다. 지금까지의 오타쿠에대한 잘못된 인식은
바로잡아져야한다. 그들은 바쁜 현대인이 가지지
못한 많은 것을 가지고 있고 남을 사랑하는 능력이 무척 띄어나다. 단언컨데 전 인류가 오타쿠가 되면 세계평화가 이뤄
질것이다. 단지 아직 소수인 오타쿠를 다수의 현대인이 이해하는게 무리지만 언제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면서 세계평
화와 번영이 이루어 질 것이다. 이미 츤데레라는 말은 널리 퍼지어 언급되고 있음에 세계평화가 멀지 않았음을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