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사서 이사하기로 계약해서 이제 곧 1억 넘게 대출을 받아야해요.
부부 둘 다 맞벌이인데 소득은 낮지 않은 편이고
임신 중이니 잘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저는 아침엔 과일쥬스, 요구르트 등 잘 사먹고
점심도 저녁도 먹고픈 음식 잘 사먹어요.

근데 남편은 곧 대출받기로 한 게 너무 부담되나봐요.
매일 스트레스 받아하고
이틀간 속이 쓰려 저녁 밥도 안 먹길래
그러면 안 된다고 요구르트라도 사먹으라 했는데
그럴 돈이 어딨녜요.

그럼 이것저것 사먹고 다니는 나는 악마냐고 나쁜사람이냐고
싸우고 펑펑 울었어요.

싸우고 괴로워하고 울었더니 아기 태교에 안 좋을까봐 쫄았어요. ㅠㅠ
임신 12주인데 아기가 슬퍼하고 불안해할까요?
빚때문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남편도 가엾고 속상하고
아기한테 부부싸움이 안 좋을까봐 넘 조마조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