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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동안 생각해봤는데 드디어 알아낸 내 인생의 목표...
게시물ID : gomin_488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따먹자
추천 : 3
조회수 : 54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9/12/02 19:54:03
그전까진 모르겠는데......장래희망에 대해 생각하는걸 심각하게 생각했던게 초6때 부터였던 것 같다
주위 친지 아니면 선생들한테 곧 잘 질문받았던.......넌 커서 뭐할래?
내가 제일 답변하기 힘들었던, 제일 막연했던, 제일 두려웠던 질문.............

난 커서 뭐가되지? 난 뭐가 되고 싶지? 난 무엇을 잘하지? 난 무엇에 흥미가 있지? 난 왜 살아야하는거지?
내가 나에 대해 생각할 수록 나는 왠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고 무기력한 사람인 것 처럼 생각들다가 결국엔 한심한놈이란 생각에 이내 포기했던 생각........

사춘기 예민한 고교시절엔....그저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단정 지어버리곤 그냥 살았다
군대갔다와선 철이 들었지만...그냥 평범하게 잘 살면 되는 것 아닌가 하곤 두루뭉실하게 날 방치했다
물론 지금은 직장도 다닌다....그닥 마음엔 안든다...여차하면 다른 더 좋은 곳으로 옮기고 싶다

아직까지도 난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 것은 없다

다만 삶의 목표를 찾았다......내가 태어난 이유와 내가 왜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이유
무엇보다 나라는 생물의 궁극적인 목표!

그것은 바로....내가 정말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나는 것!! 진정한 사랑을 해보는 것!!!


하지만 이런 궁극적인 목표는 작년에 찾았다.........
그리고 난 몇일 전 하나의 글을 보고 절망에 빠졌다..................
그 글을 소개 시켜주고 싶다..........날 또다시 원점으로 돌린 그 글을........

제목은 없었다...돌아다니다가 본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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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코끼리를 갖고 싶었다.
그는 코끼리가 너무 좋아서 코끼리 한마리를 갖는게 소원이었다.
자나깨나 코끼리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가 뜨거웠다.

그는 차츰 알게 되었다.
당장 코끼리를 갖게 된다 해도 자신은 그걸 키울 능력이 없다는 것을.
그는 평범한 넓이의 마당을 가진 자그마한 집에 살고 있었고,
아주 가난하진 않지만 농담으로라도 부자라고 말할 수 있는 형편이 전혀 아니었다.
코끼리를 손에 넣는다 해도 그것을 데려다 놓을 공간이 턱없이 부족했으며,
날마다 코끼리를 배불리 먹일 만큼의 사료를 살 돈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는 자신에게 부가 필요하는 것을 깨달았다.
코끼리가 과연 자기에게 오게 될지도 의심스러웠지만,
만에하나 그 일이 현실로 이루어진다 해도 그것을 유지조차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가 고통스러웠다.
그래서 그는 돈을 모으려고 밤낮으로 노력했다.
그러나 생각만큼 잘되지 않았다.
그가 일차적으로 원하는 것은 코끼리이지 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는 곧잘 돈을 모을 기회를 놓치기 일쑤였다.
하지만 코끼리를 너무도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그는 싫지만 돈을 모아야했다.

왜 하필 코끼리냐고 사람들은 그에게 묻곤했다.
개나 고양이라면 쉽게 키울 수 있을 것 아닌가?
물론 그 자신도 그런 생각을 안 해 본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온통 코끼리한테 사로잡혀 있어서 어쩔 수가 없었다.



그는 아직도 부자가 되질 못했고, 아직 코끼리는 그의 것이 아니었다.
이제 그가 원하는 것은 코끼리가 아니었다.
그가 가장 원하는 것은 이것이었다.








" 코끼리를 포기할 수 있는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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