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먼저 쳐들어온거지 남한이 먼저 쳐들어간 거라고 한 새끼 있으면 진짜 농담아니고 진심으로 국정원에 신고해라. 근데 착각하지 마라.
국가지도자 단 한명이 '시발 전쟁하자' 하고 해서 일어나는 전쟁이란 고대, 중세시대나 전근대 까지 이야기지 근대 이후로는 그런 일 절대 없다.
전쟁에는 최소한 세가지 조건이 있어야 일어난다. 1. 명분 2. 승산 3. 전리품
1. 명분없는 전쟁은 다른나라의 호응을 얻지 못하며 심지어 자국 내에서도 여론이 통일되지 않으므로 힘을 낼 수 없다. 2. 승산없는 전쟁을 일으킬 정도로 멍청한 새끼는 국가요직까지 못 올라간다. 등신이 어떻게 고위직으로 올라가냐 3. 전리품 없는 전쟁을 일으키는 새끼도 마찬가지다. 수억금과 수십만명의 핏값을 치렀는데 전리품이 없으면 그새낀 이겨도 탄핵이다.
6.25 전쟁을 일으킨 김일성은 자기 판단으로는 이 세가지가 모두 있다고 판단했다. 명분 : 자본주의 진영의 전초기지인 남한을 흡수 통일한다. 이것은 우리가 한민족이기도 하기 때문이란 논리는 공산권의 호응을 얻는다.
전리품 : 새로 얻는 남한이라는 영토와 인구와 자원은 두말할 것 없이 값진 전리품이다.
승산 : 여기서 미국이 까이는거다. 625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 미국은 남한을 안전보장선인 애치슨 라인에서 제외했다. 이때문에 김일성은 미국의 지원이 있더라도 제한적일 거라고 판단했으며 전쟁을 빠른시간 내에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근데 북한이 아니라 미국을 왜 까냐고? 너 같으면 시발 같이 자취하는 친구가 문 안 잠궈서 간밤에 도둑 들었는데, 아 도둑을 욕해야지 친구를 비난하면 안 되겠구나 할거냐?
6.25의 가장 큰 책임은 누구보다도 북한에게 있다. 그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팩트에 가까운 사실이다. 그런데 전쟁이란게 단 하나의 요인이나 단 하나의 국가에게서만 책임을 찾을 수 있는게 아니다. 그런 수많은 책임들 가운데 가장 크며, 가장 압도적으로 큰 '북한은 개새끼다' 는 누구나 다 알고있는 진실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건 더 이야기해봤자 생산적인 결과가 없다.
거기서 더 나아가 '도둑은 왜 도둑질을 했는가' '친구새끼는 왜 그날 문을 잠그지 않았나' '경찰은 뭐했나' 등의 이야기를 하는건데 그런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잠깐만 시발 너는 그럼 도둑은 잘못이 없다는거냐? 너 이새끼 도둑이랑 한패지? 도둑 개새끼 해봐' 앞뒤 다 자르고 사람들이 흥분할 이런 말만 딱 가져와서 '여기 시발 도둑이랑 한패인 새끼들이 있다' 따위의 선동질이나 하고 자빠졌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