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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4891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양풍풍
추천 : 102
조회수 : 17258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6/26 20:52:42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6/26 16:58:32
오유 맨날 눈팅하다 처음 씁니다.
제가 아직 결혼은 안했는데 어쩌다 보니 아이부터 갖게되고, 금년 윤달이랑 하는일이 여차여차 해서 아이를 낳고 결혼을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산기가 있어서는 동네 작은 산부인과에서 정기검진을 했었는데 5개월쯤인가 6개월쯤에 의사선생님이 초음파를 보시더니
"따님인것 같네요.."
"아네.. 첫 아인데 딸이면 잘됐네요"
라고 우리는 딸로만 알았더랬습니다.
8월 말이 예정인지라 다니던 병원에는 분만실이 없어, 이번달 초부터는 분만실이 있는 병원으로 옮겨서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진료하던날, 배에 초음파기계를 문지르는 의사를 향해 대뜸 우리 마누라님이 물어봅니다.
"딸이라던데 진짜 딸인가요?"
"아 아직 성별 모르신가요?"
"전에 병원에서 딸이라고 했는데, 혹시나 해서요"
검사하시던 의사께서 찬찬히 기계를 문지르더니..
"어.. 아들인거 같은데요?"
"네..? 진짜요? 딸이라고 했었는뎅.."
"아.. 아직은 작아서 잘 안보일수도 있어요.. "
양가 부모님한테도 다 딸인것 같노라고 말하고 딸로만 알았던터라 당황하고 있었는데.. 우리 마누라님이 한말씀 하십니다.
"음.. 아빠 닮아서 그런가봐..."
선생님은 웃고.. 마누라님은 배꼽 내놓고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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