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원래 아주 옛날부터 잡혀있던 서울의 부지사업의 큰 틀인 한강 르네상스계획의 일환이었던건데 오세훈시장시절 이를 용산중심의 한강의 스카이라인 정비 및 낙후지역 개발의 취지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한거다. 물론 원래도 서울의 장기적인 계획에 들어있던거라 사업자체는 크게 문제될게 없었다. 다만 욕심이 문제였을뿐.
이명박시장 시절부터 시작된 대규모 토목공사가 원인이 된서울의 재정건정성 악화가 오세훈시장에 오면서 극에 달하게 된다. 하지만 오세훈시장도 이를 무시하고 눈에보이는, 근사해보이는 토목공사에 열을 올리는데 이것들이 바로 동대문역사문화 공원과 세빛둥둥섬, 그리고 용산 복합 국제 컨벤션 지구 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이 사업을 진행하는중 각종 시행시공 비리의 원인인 턴키방식의 입찰이 이루어졌고 여기에 맞춰서 각종 건설사와 관련 시, 정부의 비리가 판을치게되고 역시나 이로인해 사업비가 왕창 올라가게된다. 물론 이때 당시에는 이래도 불구하고 숫자상에는 사업에 수익이 날 수가 있었다. 숫자상이긴 했지만 당시에는 서울의 집값 땅값이 무지하게 천정부지로 솓구치는 시기였기때문이다. 사업비용에 엄청나게 거품이 끼고있던 과정에서 시장이 바뀌고 박원순시장이 시정을 맡게된다. 시작은 용산구 주민이었다. 박원순 시장의 서울 재정건정성 확보 프로젝트로 인해 각종 사업이 올스톱되는 가운데 원래 용산개발건은 그대로 진행이 되려했었다. 하지만 용산구 모 지역의 아파트 주민들이 보상금을 노리고 아파트를 못팔겠다. 그가격에 아파트 팔면 우리는 다 죽으라는거냐 어쩌냐 시위를 하는것을보고 박시장이 손수 그 아파트만 빼고 나머지 지역만 사업을 진행하기로 한다. 일이 이렇게되자 이번에는 우리만 빼놓고 사업진행하는 박원순시장 물러나라 라고하며 시위를 하기시작한다. 이러한 과정중에 박시장이 용산사업에 지대한 관심을가지게되는데 이렇게 시간을 끄는것과 덧물려서 부동산값 하락이 시작되자 용산사업의 수익성이 매우 악화되기시작하고 오세훈시장시절 들어왔던 민간기업들이 너도나도 위기감을가지고 미적지근하게 입장을 바꾼다. 실제로 건설회사들이 힘들기도 하고. 그래서 사업 부도위기가 나게된것이다. 결국 부지대부분을 가지고있던 코레일이 사업주도를 하니머니 성명을 내고 있는 상황인데 참 인간의 간악한 욕심이 얼마나 추한지를 보여주는 좋을 사례인것 같다. 내 입장에서는 당시 서울시와 건설사, 그리고 용산주민이 서로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합심해서 사업을 추진했으면 저렴하고 빠르게 사업이 추진되었을 것이고 그러면 성냥갑같은 아파트일색이던 한강 스카이라인이 해외같은 멋진 선으로 바뀌며 코엑스만으로는 부족했던 국제 회의장소를 늘릴수 있었던 기회라고 생각한다. 뭐 결국 이렇게 되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