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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의 게임
게시물ID : freeboard_2843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니스광
추천 : 3
조회수 : 37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8/02/05 16:21:33

한 청년이 어느 날 하루 일을 마치고 피곤한 몸으로 귀가하는데 사탄이 찾아왔다.
사탄은 자신이 들고 온 열 개의 병을 내보이며 청년에게 게임을 하자고 제의했다.

"이 열 개의 병 중에 단 한 개에만 독약이 들어 있고 나머지 아홉 개의 병에는 달콤한 꿀이 들어 있네.
만약에 자네가 꿀이 들어 있는 병을 고른다면 돈 1,000냥을 주겠네.
자, 한번 골라보게나!"

청년은 고민하다 한 병을 골라 마셨다. 달디 단 꿀물이 목을 타고 들어왔다.
"와 살았다! 자 어서 약속한 돈을 주고 썩 꺼져 버려!"

의기양양한 청년에게 사탄은 약속대로 1,000냥을 주며 말했다.
"언제라도 돈이 필요할 때 날 찾아오게나. 게임에서 이기면 다음엔 돈을 곱으로 줄테니."

청년은 쉽게 많은 돈을 벌게 되니 생활 자체가 달라졌다.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었고, 술과 도박에 깊이 빠져 버렸다.
술로 인해 건강은 극도로 나빠지고, 이제는 스스럼없이 사탄을 찾아가 게임을 하고 돈을 가져갔다.

어느덧 청년은 노인이 되었고 이제 병은 딱 두개만 남게 되었다. 떨리는 손으로 마지막 남은 두 개의 병 중에서 하나를 골랐다.
그리고 단숨에 들이켰다.
꿀물이었다.

"내가 이겼어! 마지막까지 내가 이긴 거야. 자 돈을 줘. 어서 돈을 달라고!"

기뻐하는 그의 모습을 비웃듯이 지켜보던 사탄은 마지막 남은 병을 자신이 들이켰다.

"자, 이래도 네가 이겼다고 생각해? 애초에 독약이란 있지도 않았어. 하지만 너는 독약으로 인해 이미 죽어가고 있어. 내가 준 턱없이 많은 돈으로 너의 인생은 이미 돌이킬 수 없이 망가졌어. 하하하! 나는 돈으로 네 인생을 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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