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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덴마] 고산이 한 발언 숨겨진 뜻 그런거 없을듯
게시물ID : comics_48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히카르도쨔응
추천 : 0
조회수 : 93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1/23 08:17:17
하즈가 죽을때 연출을 보고 엄청 충격받은 기억이 나는데

그게 '아... 하즈가 별거 아니었나?' 하는 충격이면서 동시에

'아... 고산 주변엔 엄청난 책략가들이 많나보다! 애초에 엘이 넘볼 상대가 아니었네!' 라는 일종의 경외감도 들었는데 말이죠


최근화 보면 하즈가 최고의 책사인 것은 맞고, 단지 기분탓과 사소한 의사소통의 오류로 포섭하려던 그를 죽인거라니...

데바림이 말함 '고산의 오만때문에 중대한 실수를 저지른다'는게 아마 이 사건일 거라고 많이들 예측하시는데요

고산의 그 '간이 안맞아서 짜증났다'는 발언 역시 그냥 하나의 오만일 뿐 속뜻을 숨긴 스피치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음식간 하나에 중대결정 하나를 바꿀 정도의 애송이, 자신의 힘을 과신하고 중요한 패도 낭비하는 인물

그런게 고산의 대사가 갖는 의미의 전부인듯요

애초에 고산이 말하는 대상이 자신의 개나 다름없는 백경대들인데

그들에게 은유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뜻을 비칠 이유가 하나도 없으니까요


오히려 속뜻이 있다고 착각할 정도로 강렬한 하즈의 죽음에 어울리지 않는 발언

뒤집고 뒤집어서 그 자체가 사실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연출 하나로 왜 사촌형이 고산을 죽이려고 드는지 한방에 이해가 될 지경이었죠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연속된 연출의 일환이었죠 하즈의 죽음도

자신의 이득과는 하등 연관없는 곳에서 발에 묶이다가 감정적으로 귀족 하나를 '치웠고'

끝까지 자신에게 충성을 보였던 롯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 역시 '치워'

그리고 굳이 죽일 필요도 없던 가야마저 백경대를 전부 동원해서 치워버리고

대미로 하즈가 치워집니다. 심지어 그건 커뮤니케이션 오류였지만 고산은 별 신경도 안쓰는...


자신과는 아무 상관없는 사람, 자신에게 오히려 충성심을 보인 사람, 죽이는 이득은 없지만 제거하려몀 막심한 피해가 예상되는 사람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포섭하려면 잠정적 우방까지 전부 기분내키는대로 없애버린 거죠...

여기에 절정이 소금간이 안맞아서라는 이유면 다른 속내가 있다는 것보다 고산의 오만이 훨씬 극적으로 드러나기에 적합해보입니다.

또한 그 건방진 고산의 입맛에 안맞은 음식이 8우주 최고의 맛집인 마노아의 밥상이라는 것도

고산의 제멋대로인 성격을 좀 반영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고산이 카인을 사지로 내몬 하즈를 탐탁찮게 여겼을 수도 있지만

굳이 그런것까지 계산해서 목을 친 건 아니라고 봅니다. 일단 고산쪽엔 인과율 계산기가 있는데 전혀 등장하지 않았으니...

더불어 고산의 오만으로 인한 가장 결정적인 실수는 엘을 얕보고 살려둔 것이 될듯


엘도 비호감이었는데 고산은 진짜 더하네요 롯이랑 가야 죽일때부터 전 엘이 어떤 놈이었든 고산 뒤통수를 때려주길 바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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