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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괴기 탐정 - 저택 4
게시물ID : panic_441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제..
추천 : 1
조회수 : 63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3/16 00:47:42

헨리 브라운의 일기에서 발췌

'사랑하는 나의 아내 노아 너무나도 보고싶고 당신의 온기를 느끼고 싶지만 더이상 그럴수없다는게
아직도 내마음을 찢어놓는구려.. 당신이 나를 떠난지 벌써 1년이 다 되가는구려.. 당신을 잊어보려
부단히 노력도 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모두다 불질없었오.. 오늘 이렇게 펜을들어 당신께 편지를 쓰는
이유는 내가 겪은 악몽과도 같은 일들에 대해 당신에게 사죄를 하기 위함이오. 아마도 그대는 나를 절대
용서할수 없겠지만 내 자신이 더이상 견딜수 없기 때문이라오.. 이건 내 악행에 대한 자서전이자 참회의
기록이오...

노아.. 그대가 앓고있던 병을 간과한체 난 그저 내일에만 몰두하고 당신을 내버려 두었지.. 그런 당신이
싸늘한 시신이되어 내앞에 나타났을때 그 깊은 절말감과 나 자신에 대한 분노를 도무지 억누를수가 없었다오
비로서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했는지 깨달았을때 이미 때는 늦어 버렸다는걸.. 아무리 혼자 소리쳐
울어봐도 나아지지 않더구려 몇달을 술로 지새우며 나는 내인생을 그렇게 망치고 있었다오 밤마다 당신의
사진을 어루 만지며 당신을 이름을 부르다 잠드는게 내하루의 끝이었지.. 그런 생활이 내몸과 심신을 망치고
있을때쯤 내조수인 잭슨의 성화에 못이겨 사무실에 들리게되었오.. 이미 그는 내가 해야할 목록을 빠짐없이
작성해놓고는 내게 진심어린 조언과 더이상 이렇게 살아서는 나의 명성에 먹칠할거라며 당장이라도 일어나
일을 해야한다고 나를 설득했다오. 그렇게 내 인생을 절망의 구렁텅이에 스스로 집어넣어봤자 남는건
아무것도 없다는걸 나도 알고있었기에 기분전환 삼아 인도에 출장을 가게되었지.. 마지막 과제이자
내가 가보지 못한 유일한 나라인 인도.. 그곳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될줄이야.. 누가 알았겠소?
내가 하던일이 무슨일인지 당신은 알고있겠지.. 그 망할놈의 일때문에 당신을 져버렸다는 사실이 일터에
돌아가는 내발걸음을 더욱더 힘들게 하였소. 하지만 이미 내가 많이 벌여놓은 일때문에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그만둘수도 없는 상황인거 .. 그대가 이해해주길 바랬지만.. 이미 회사에서는 내게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기에 나는 하루빨리 성과를 내 놓아야만 했다오 . 그 마지막 실마리가 인도였기에 나는 거기서
무엇을 가지고 오던 아니면 실패를 하던 내 마지막 모든걸 걸기로 했다오

신 물질에 대한 연구는 내평생의 과업이었지만 이렇다할 성과는 항상 내지 못한체 나는 항상 절망감에
빠져있었지.. 여러 나라나 오지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샘플을 채취하여 연구실에서 머리가 터지도록
연구해봤지만 .. 전부다 소멸해버리는 .. 내눈앞에서 사라지는 신기루처럼 내 손끝에서 전부다 사라졌었지
더이상 나는 물러날 곳이 없기에 이 인도에서 어떻게든 조그만한 성과라도 올려라했다오.. 이것이 내가
당신이 죽기전에 놓여진 상황이었지만.. 당신이 내곁을 떠난뒤에는 모두다 필요없었오.. 회사에서 쫓겨나든
이런 오지에서 내가 죽든 나는 이미 상관 없었기 때문이오.. 오히려 잭슨이 안달이나 죽을지경이었지
잭슨이 소개해준 인도출신의 연구원 둠파의 안내에 따라 푸네에 살고있다는 기묘한 노인을 만나러 갔다오
예전같으면 그런 허무맹랑한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겠지만 그때는 어떻게든 되도 상관이 없었기에 나는
둠파가 가자는곳으로 아무 불평없이 따라 갔다오. 인도의 정글을 지나 도착한곳은 동굴을 개조해서 만든 조그만한 집이었지. 집이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아주 볼품 없었다오. 둠파는 그 노인에게는 절대 무례하게 굴어선 안된다고 나에게 신신당부를 했었오 . 그 노인은 무시 무시한 능력을 갖고있다고 둠파는 침을 튀기며
내게 열변을 토했다오 그모습을 보니 내가 결국 여기까지 왔구나 싶어 짧게 한숨을 셨다오 그러고는 우리는
열지말았어야 할 문을 열고 만것이오.

처음 본 광경은 온갖 동물들의 박제와 뭔지 모를 기이한 생물들이 담겨있는 유리관들 그리고 읽지도 못할
글로 도배된 벽들 바닥에는 쥐들이 기어다니고 더 깊숙히 들어갈수록 더욱더 기묘한 상황을 암시하는 듯
양쪽에는 수많은 그림들이 걸려있었다오. 그 그림들은 그당시 무었인지 나는 알수가 없었소. 왜냐면
마치 피카소의 작품에서 튀어나왔을법한 생물들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오. 신기했던건 그림들은 화가의
작품이라기 보단 어떤 생물들의 연구도나 해부도 같은 그림이었소. 그때야 비로서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어둠의 심연이 스멀스멀 기어나오고 있었다오.. 나의 흥미를 점점 끌고 있는 이곳 상황은 그 노인을 보고
나서 더욱더 확실해졌다오.. 그 노인은 분명 인도 사람이었지만 입고 있는옷은 마치 그리스의 철학자들처럼
입고있었다오. 정말이지 알수없는 행색의 그 노인은 나를 한번 슥 보더니 다시 자기가 하고있던일에
몰두했소. 무시당한게 분명했지만 나는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았다오. 나의 호기심과 뭔지 모를.. 내가 찾고
있는 무언가를 가르쳐줄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지 나는 천천히... 그 노인이 등을 돌리고 하고 있는게 뭤인지
알고싶었지..! 언뜻 보았을때 그 노인은 턱을 괴고 무언가를 뚫어지게 쳐다 보고 있었소. 한번씩 옆에
놓여진 빵을 조금식 때서 무언가에게 주고는 키득거리고 있었지. 나는 얼굴을 더 들이밀고는 그 광경을
들여다보았다오.. 오! 맙소사!! 정말이지 나는 그것을 보지 말았어야 했어!! 노아..! 당신에게 죄를 짓게
되는 첫 발걸음은 그때 시작됐다오! 내말을 믿을수가 있을까? 내가 본 세로운 세계..! 아니 지금은
그것이 악몽이 되어 나를 짓누루고 있지!! 그 노인 앞에서! 탁자 위에서...!!!!

뛰어 놀던 난쟁이를 보기 전까지는 ..
내삶은 지옥이 되리란걸 몰랐었지.....

그 손가락 만한.. 망할.. 괴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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