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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why do u walking around 맞습니다.
게시물ID : baseball_489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적자
추천 : 2/5
조회수 : 818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3/04/17 09:57:13

뉴스엔 기사. 


KIA 타이거즈 나지완이 올 시즌 첫 벤치 클리어링을 일으켰다.

나지완은 4월16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경기에서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상대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2구째를 등에 맞았다. KIA가 2-0으로 앞선 상황이었기에 주자를 고의로 맞출 상황이 아니었지만 나지완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나지완은 공에 맞는 순간 리즈 쪽을 향하며 항의했지만 원현식 주심이 재빨리 나지완을 막아서면서 사태가 진정되는 듯 했다. 하지만 1루로 향하던 나지완은 다시 리즈에게 다가서며 항의했고 리즈는 고의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나지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흥분한 모습으로 달려들었고 결국 양 팀 벤치의 모든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왔다.

다행히 큰 충돌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나지완의 과잉 반응에 경기의 긴장감은 높아졌다. 지난해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던 KIA이기에 부상은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고 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리즈가 마운드에 있었기에 순간적으로 흥분할 수는 있었다.

경기 후 LG관계자는 리즈가 "Why do you walking around(왜 1루로 바로 안 가냐)"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나지완은 "'Fight me(나랑 싸우자)'고 하는 것으로 들었다. 그래서 'why, why(왜, 왜)'라고 하며 다가갔다"고 밝혔다. 

나지완이 올 시즌 몸에 맞는 공 5개로 이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기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 하지만 충분히 고의가 아니라는 설명을 했고 상황도 빈볼이 나올 상황이 아니었기에 나지완의 거친 항의는 오히려 상대 기죽이기를 노린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살만한 행동이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나지완의 이중 잣대다. 

나지완은 지난해 두산 김현수와 한 차례 신경전을 벌인 적이 있다. 나지완은 지난해 7월3일 광주 두산전에서 스콧 프록터의 제구 되지 않은 공이 머리 쪽을 향하자 프록터와 신경전을 벌인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외야에 있던 김현수와도 설전을 벌였고 김현수가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이후 김현수의 사과도 받지 않았다.

김현수가 나지완의 용서를 받은 것은 경기 후 한참이 지나서였다. 신일고 2년 후배인 김현수이기에 더욱 섭섭함이 컸다는 게 나지완이 밝힌 이유였다. 하지만 김현수 이전에 나지완과 신경전을 벌인 프록터는 1977년생으로 나지완보다 8살이 많고 리즈 역시 나지완보다 2살이 많다.

국적은 다르지만 프록터와 리즈 모두 나지완보다 선배다. 나지완의 논리대로라면 나지완은 프록터와 리즈에게 거친 항의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 나지완의 행동은 타 팀 외국인 선수들을 존중하지 않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국내 선수들에게는 선후배를 앞장세우고 외국인 선수들과 불미스러운 충돌을 만들어내는 나지완의 이중 잣대는 프로야구 전체의 발전을 두고 봤을 때도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사진=나지완/뉴스엔DB) 


[뉴스엔 송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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