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당시 제가 중학교 다닐때였는데요. 아침에 학교 등교를 하는데, 노숙자같이 얼굴이 굉장히 꾀죄죄하고 옷도 꾀죄죄한 어떤 아저씨가 제 뒤로 걸어오고 있었어요. 그냥 신경 안쓰고 제 갈길 가고 있었는데, 점점 아저씨가 그 넓은 인도에서 제 뒤로 바짝 붙어서 같이 걸어오길래 그때 좀 뭔가 이상한데? 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별 생각없이 걷고 있었는데, 뒤에서 아저씨가 침을 뱉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아저씨가 너무 바짝 뒤에 있어서 아저씨가 가래침을 뱉는 소리도 크게 들리더라구요. 그.. 카악-퉷. 하는 속에서부터 억지로 끌어올려서 뱉는 그런 가래침 있잖아요;;; -_-;; 그러고 바로 뒤에 그 아저씨가 "학생-"이러면서 제 등을 툭툭 치시는 거예요 그래서 네?하고 대답하면서 뒤 돌아봤더니 그 아저씨가 제 교복 마이를 가르키면서 마이에 뭐가 묻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확인해봤더니 어깨쯤에 가래침이 묻어있었어요..
아 뭐지? 라는 생각에 벙쪄있었는데 그 아저씨가 그거 닦아야지 않냐고 하면서 건물하나를 가르키면서 저쪽에 화장실이 있는데 거기가서 닦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땐 진짜 별 생각 없이 정말정말 그 아저씨가 일부러 뱉은건지도 생각 못하고 기분나빠서 그걸 닦아낼 생각으로 그 건물로 들어갔더니 입구 바로 앞쪽에 화장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닦아낼려고 걸어가서 문을 열고 들어갈려고 하는데 뭔가 진짜 기분이 이상한거예요. 그래서 뒤를 돌아봤더니 그 건물 입구에서 그 아저씨가 서있는거예요!!!
그때 완전 놀래서 뭔가 내가 여기에 들어가면 저 아저씨한테 해코지를 당할 것 같다.는 느낌이 막 들고 아까 그 가래침뱉는 소리와 여기 묻어있는게 저 아저씨가 일부러 뱉은거다. 라는 상황이 정리가 되더라구요-ㅁ-;; 완전 놀래서 그 건물에 화장실 옆쪽으로 식당이 있었는데 거기에 들어가서 아줌마한테 휴지좀 달라고 해서 닦아내면서 그 아저씨가 사라질 때까지 밖에 못나가고 있었어요.. 아줌마들이 무슨 일이냐고 하셔서 일어난 일들 이야기 하니깐 밖에 나가지말고 같이 있다가 학교가라고 해서 그 아저씨가 사라질때까지 가게안에 있었어요;
한참 뒤에 아저씨가 없는 것같아서 밖에 나오는데도 그 아저씨가 어디에 있다가 나올까봐 무서워서 덜덜덜 하면서 학교 뛰어갔었습니다..; 당연히 학교에 지각해서 벌받고 ㅠㅠ
글 보니깐 그때 일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만약 그냥 화장실에 들어갔더라면 어떻게 됬을지 끔찍합니다.;;